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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제국의 철인 태자 |42회 [1부] 42화. Hamas (7) 작가 : PeaceTiger | 등록일 2024.09.28 | 회차평점 0 0

 

 

 

*

 

 

 

 

 

 

 

 

현 시점, 일곱 기의 아이언로드 베타에는 대장급 장군이 하나씩 탑승하여 일련의 군사 계획을 진두지휘하는 중이었다.

 

 

엄연히 평화의 상징으로써 제작된 배인 아이언로드 알파, 그러나 그 배도 외부 무장을 결합하는 순간 전쟁에 능한 비대칭 병기로 탈바꿈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그리고 이는 알파의 아형인 아이언로드 베타들도 마찬가지였다.

 

 

 

 

 

“과거에는 무장의 효력에 한계가 있었기에 군인들의 지략이 차지해야 할 역할과 몫이 많았었지.”

 

 

 

 

 

오스왈드 장군은 성층권을 가르며 소리도 없이 유유이 진격하는 하늘의 배 위에 앉아 느긋이 모니터 위의 정보들을 묵상하였다.

 

 

 

 

 

“하지만 1차 대전, 2차 대전, 그리고 3차 대전을 거치며 무기들은 감히 인간이 가늠하지 못할 섬뜩한 속도로 진화하였고, 우리는 지금 그 결말을 보고 있네.”

 

 

 

 

 

그는 내심 속으로 감탄하였다.

 

 

이 하늘섬, 아니 공중 항공모함은 기존의 모든 상식선을 벗어났으며 과거 패러다임의 병기들과는 궤가 다르다.

 

 

전략 자산이라는 용어 정도로는 그 두려운 존재감을 다 담아내지 못한다.

 

 

만약에 아이언로드 알파는 고사하고 아이언로드 베타의 성능의 반푼어치만큼만이라도 과거에 구현해냈더라면 어떠했을지.

 

 

아마 제국은 커뮤니스트 연방과의 최후 결전 당시 굳이 3년이라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질질 끌 필요도 없이 하루만에 전쟁을 종결했으리라.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은 작품이로군요.”

 

 

 

 

 

쓰디쓴 모순감이 오스왈드의 뇌리를 사로잡았다.

 

 

그렇게 그분이 다시는 싸우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면서 창작해낸 이 물건을 실전에 투입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다니.

 

 

이념의 전쟁이 끝나면 세상에 평화가 올 것이라는 기대는 무리였던 모양이다.

 

 

그 대단하다던 황가의 위인들마저도 영계의 투쟁을 다룰 때만큼은 피 흘림을 완전히 생략하기란 무리였던 것인가.

 

 

 

 

 

같은 시각, 아서 장군은 쓴 커피를 홀짝이며 버튼들을 내려다보았다.

 

 

핵 버튼을 손수 쥐었던 경험마저 있던 거물급 명장인 그였지만 아이언로드의 전술 병기 버튼을 쥔 지금의 감각은 쉽사리 적응되지 않았다.

 

 

핵과는 다른 느낌의 책무감이었다.

 

 

그때는 자신의 어리석음이 모든 것을 패망으로 몰고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면, 지금은 신이 된 듯한 감각적 착각의 유혹을 어찌하여야 이겨낼지에 대한 근심이었다.

 

 

 

 

 

“확실한 건, 이날의 사건 이후로 브리튼을 상대로 무력 도전한다는 것이 선택지에서 완전히 제외되었다는 현실을 온 세상과 모든 민족이 뼈저리게 깨닫고 자각하게 되리라는 사실.”

 

 

 

 

 

마르틴 장군도 같은 유혹의 압박감과 치열하게 겨루는 중이었다.

 

 

어쩌면 이것은 영원히 전쟁 용도로부터 봉인되어야 할 병기인지도 모른다.

 

 

피해가 막대하서가 아닌, 너무도 아름답고 정교하고 효율적인 나머지 지도자들과 황가 입장에서 감당하기 힘든 시험이 되기에.

 

 

상호 확증 파괴의 대량 살상 병기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을 억지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면, 이 비대칭 전력으 거꾸로 지도자들로 하여금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지배하게끔 타락시킬 가능성이 크다.

 

 

 

 

 

아이언로드의 탁월성은 여러 측면에 걸쳐 존재했다.

 

 

 

 

 

첫째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연산력.

 

 

그것을 통해 자신 속에 탑재된 서브 유닛들을 대륙 단위로 광범위하게 제어할 수 있었다.

 

 

둘째는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 생산력과 에너지의 안전 제어 능력.

 

 

세 차례의 세계 대전에 사용되었던 화력의 총합을 1피코초 만에 뿜어낼 정도이니 말을 다한 셈이다.

 

 

 

 

 

셋째는 각종 특수 기능과 범용성.

 

 

넷째는 위성으로서의 기능.

 

 

다섯째는 기동력과 다양한 운행 모드의 자유자재 전환.

 

 

여섯째는 스텔스 능력과 에너지 분출 작용을 통한 전방위 방어.

 

 

 

 

 

그리고 오늘 공개될 마지막 일곱째 장점이 실로 두려운 것인데, 그 특징은 공격과 관련이 있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공상과학의 영역으로 치부했던 꿈의 무기, 장거리 특수 입자 압축빔이 아이언로드 내에 2,000문 이상 장착되어 있었다.

 

 

 

 

 

사거리는 대륙간 탄도탄과 동일.

 

 

연사 딜레이는 위력과 범위와 압축도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보통은 1초.

 

 

입자 빔이기에 중력의 영향을 적게 받아 직선 궤적을 따르며 날아가는 속도는 광속에 근접하였다.

 

 

압축률이 매우 높아 0.1cm 이하의 직경까지 빔을 압축할 수 있으며 관통형 무기이기에 빔의 직경 너머로의 파괴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에너지량은 전략 탄두 이상으로 높일 수 있으나 최소 영역 관통만을 이루도록 세부 조정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필요에 따라 광역 파괴 병기로도, 최소 파괴 병기로도, 암살 병기로도, 정밀 타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자랑한다.

 

 

 

 

 

이것은 그 자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입자 가속기이자 물리학 연구소인 아이언로드이기에 발생시킬 수 있는 빔이었다.

 

 

실제로 자연계의 모든 종류의 입자에 대한 실증적 연구들이 이 배들에서 이뤄져왔다.

 

 

이러한 특색은 핵융합을 통한 방대한 엔진 출력과 맞물려 일종의 무기로서 승화하였고 그 결실이 이 범용 입자 빔 병기였다.

 

 

다른 종류의 모듈이나 전략 자산에서는 구현은커녕 흉내조차도 못 내는 기능으로 오로지 이 배들만의 자랑거리였다.

 

 

 

 

 

이 경탄스러운 군사 기밀을 공유하도록 허락받은 군인들은 외경심을 담아 이 빔포를 ‘심판의 창’이라고 칭하였다.

 

 

하위 군인들은 혈기에 들떠 전율하였으나 책임자들은 부디 오늘이 이 공포스러운 힘을 사용하는 마지막 날이 되기를 기도했다.

 

 

 

 

 

일곱 척의 아이언로드 베타는 곧 2천 문의 심판의 창을 예열하였다.

 

 

우주 궤도를 공전하던 특수 위성들이 아이언로드와 연결되어 심판의 창의 정밀 조준을 도와주었다.

 

 

지하의 가장 깊은 벙커 속 미세한 글씨를 관측할 정도로 상향된 현대물리학의 산물인 위성들, 이것들과 연계된 순간 심판의 창의 잠정적 효율성은 수직상승하였다.

 

 

대륙 너머의 미세한 과녁을 정확하게 관통하는 일이 더는 불가능의 영역에 속하지 않게 되었다.

 

 

 

 

 

“시작합시다.”

 

 

 

 

 

“빠르게 정리하죠.”

 

 

 

 

 

“부디 피해가 최소화되길.”

 

 

 

 

 

“오늘을 넘기지 말았으면 좋겠군요.”

 

 

 

 

 

“신께서 우리를 교만으로부터 보호해주시길 바랍니다.”

 

 

 

 

 

장군들은 통신을 통해 완벽히 합을 맞추었다.

 

 

타이밍이 도래하자 그들은 심판의 창을 목표물들을 향해 겨냥하였다.

 

 

최첨단 인공지능이 각 포문의 변숫값을 미세조정하였다.

 

 

각기 다른 목표 좌표, 사거리, 빔포 압축률, 에너지량, 에너지 작용 유형, 중간 장애물 우회 회절률이 세세히 계산되어 설정되었다.

 

 

이윽고 입자 가속기와 핵융합로가 예열되었다.

 

 

포문들이 섬광과 뇌전으로 채워졌다.

 

 

 

 

 

 

 

 

촤아아악.

 

 

 

 

 

수만 발의 각기 다른 색채와 굵기의 벼락이 성층권을 관통하며 오대양 육대주를 수놓았다.

 

 

그중 30%는 선제 공격의 용도, 70%는 방어 및 제압의 용도로 발포되었다.

 

 

설정값은 목적에 맞게 달리 설정되었어도 오차율이 0.000001% 미만임은 모두가 동일했다.

 

 

 

 

 

빛이 지구를 한 바퀴 돌 정도의 짧은 찰나가 지난 후, 전 세계 방방곡곡에 숨겨져있던 테러리스트들의 거점들이 심판의 빛에 휘말렸다.

 

 

예고조차 없는 무시무시한 선제 공격.

 

 

어디에서 날아왔는지를 관측하거나 판단하는 행위조차도 허락되지 않았다.

 

 

그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당하는 것만이 허가된 몫의 전부였다.

 

 

 

 

 

그 불벼락은 본성상 레이저와 유사했기에 실질적으로 후유증으로서의 파괴는 거의 남기지 않았다.

 

 

벼락이 내려진 시설, 토굴, 건물, 교통 시설 중 폭발이 발생한 곳은 없었다.

 

 

오로지 믿기 힘든 정밀도의 관통만 나타났을 뿐이었다.

 

 

 

 

 

이어지는 결과는 파죽지세.

 

 

테러리스트들의 지하 요새, 비밀 아지트, 토굴, 민가를 방패막이 삼아 세워둔 군사 시설 및 폭발물 발사 시설까지, 그 모든 것들이 관통되었다.

 

 

관통 지점은 중앙 컴퓨터, 로켓이나 폭발물의 중추 신경부 등이었다.

 

 

토굴의 경우 사람은 깔리지 않은 채 천장만 무너져내려 퇴로가 봉인되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했다.

 

 

불가피하게 몇몇 적군은 빔에 관통되었는데 이마저도 생명에 지장이 되는 부위는 귀신처럼 피해간 채 오로지 신경만을 정교히 끊어 몸의 움직임만을 제압하는 결과를 낳았다.

 

 

 

 

 

혼비백산한 원리주의자들은 공포에 질렸다.

 

 

그들은 도대체 어떤 원리로 당하였는지도 인지하지 못했다.

 

 

알 마시히 앗 다잘이 정체불명의 기괴한 요술을 부리는 중이구나.

 

 

그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었다.

 

 

 

 

 

무슬림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심판의 창은 연사적으로 세계 전역을 타격하였다.

 

 

평균 10초 간격으로 발사가 이뤄졌다.

 

 

예열, 인공지능 재연산, 위성 데이터 종합까지 포함한 시간이었다.

 

 

그 정도면 여유롭게 전장을 휘저어놓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순식간에 요새들은 무력화되었고 적에게 점령된 건물들은 기능을 멈췄으며 주요 무기들과 테러의 핵심 도구들은 힘을 잃었다.

 

 

동시에 숨겨져있던 적들의 모습이 훤히 드러났다.

 

 

 

 

 

“진입 준비.”

 

 

 

 

 

2단계 프로세스가 가동되었다.

 

 

전투 및 제압에 특화된 유닛들이 대거 적진에 투입되었다.

 

 

98%는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솔져, 나머지 2%는 그들을 적재적소에 지휘하고 관리할 인간 군인들이었다.

 

 

보조 유닛들인 드론들도 앞과 뒤와 옆을 엄호하며 지원하였다.

 

 

 

 

 

군대는 심판의 창에 무참히 관통된 벽을 넘어 각종 토굴, 지하실, 인질극의 장소 내부로 침투하였다.

 

 

몇 번의 심판의 창 타격이 추가 지원 겸 연사되었는데 아군은 스치지도 않았으며 오로지 적만을 정확하게 찔러넣었다.

 

 

승기를 잡은 제국군은 무혈입성에 가까운 쾌거를 이루며 적들을 진압하고, 포획하고, 점령하였다.

 

 

 

 

 

‘사실상 싸울 필요가 없게 되었군.’

 

 

적의 주요 전력이 팔다리를 관통당한 채 고통스레 땅을 뒹구는 광경이 사방에서 펼쳐졌다.

 

 

간혹 발악하며 항전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전력 차이가 워낙 압도적이었기에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안드로이드야 내구도로 인해 타격을 입지 않았으며 군인들도 강력한 첨단 장구 덕에 적의 총격 및 폭발물 공격을 벗어나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여유가 충분했기에 구태여 총기로 상처를 입혀가며 제압할 필요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마취총이나 전격 병기 정도면 충분했다.

 

 

 

 

 

“이 시점에 나선 건 미련한 행동이었어.”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너희의 어리석음을 탓해라.”

 

 

 

 

 

“역시 죄는 사람을 어리석게 만드는군.”

 

 

 

 

 

도미노를 넘어뜨리듯 파죽지세로 적들을 노획하며 군인들은 비웃었다.

 

 

 

 

 

 

 

 

이로써 싸움의 향방의 큰 틀은 잡혔다.

 

 

다만, 승자 측에서도 처리해야 할 세부적인 일들이 아직은 산적해있었다.

 

 

끝까지 시민들의 피해나 적의 살상을 낳지 않으면서 깔끔히 마무리하려면 부단한 노력과 집중이 요구되었다.

 

 

 

 

 

제국군은 시민들 사이사이에 숨어있던 스파이들을 기습하여 제압하였다.

 

 

아마 첩자들은 자신들이 이미 감시당하는 줄을 몰랐겠지만, 전쟁 이전부터 그들은 도마 위에 올라가 있던 상태였다.

 

 

체포된 스파이들은 곧장 범죄 증거물과 함께 송부되었고 시설로 이동되어 자백 프로세스에 던져졌다.

 

 

개조된 마인드 퓨리파이어, 자백 유도 장치, 뇌파 검색 장치가 사용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가 자신의 입으로 자신이 계획하고 실행했던 온갖 악랄하고 위험한 계획들을 낱낱이 불었다.

 

 

아울러 공범들의 목록과 좌표도.

 

 

 

 

 

이렇게 스파이들 중 공공에 피해를 크게 입힐 자들을 솎아내어 전장에서 퇴출시킨 뒤, 나머지 숨겨진 적들에게는 군인, 위성, 드론의 삼중 비밀 감시가 붙었다.

 

 

범죄자들이 정체를 드러내어 시민이나 군인을 향해 위해를 가하려는 순간, 모든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그들의 팔다리를 결박했다.

 

 

 

 

 

공공 시설이나 비행기 내부에 설치된 테러 대비용 전격 장치가 발동되어 신경계를 마비시켰다.

 

 

그 외의 각종 부비트랩들과 자동 마취총도 톡톡히 제 역할을 하였다.

 

 

함정을 무사히 피해간 적들은 드론의 기습을 받았다.

 

 

그 너머로 도망치면 군인 대용 안드로이드 솔져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온갖 유형의 전투에 특화된 인조 군인들은 테러리스트들의 저항과 반항을 무너뜨린 뒤 팔과 다리를 부러뜨려 무참히 제압하였다.

 

 

자폭하려는 시도, 시민이나 시설을 물귀신 삼아 데려가려는 시도도 허락하지 않았다.

 

 

구조에 특화된 무인기들도 동원되어 사람들을 전투 구역 밖으로 대피시켰으며 만에 하나 큰 사고가 벌어지더라도 성공적인 구조가 이뤄졌다.

 

 

 

 

 

현장에서 범죄 행위를 하다 제압된 이들이기에 법률적으로 그들이 엄호를 받거나 여론의 동정을 받을 가능성은 전무했다.

 

 

가장 위험한 자들만을 미리 잡아 자백 시설로 옮기고 나머지는 감시하다가 범죄를 벌이는 순간 잡은 이유는 단순했다.

 

 

이들을 향한 거짓된 동정심을 숙주 삼아서 공산주의자들 같은 다른 반동분자들이 선동질을 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체포된 자들은 살상과 테러에 더해 국가 반역이라는 죄목까지 덧입었으니 그 운명은 최소 사형 혹은 무기징역이었다.

 

 

 

 

 

간혹 어떤 이들은 실패가 억울했는지 집요한 집념으로 물귀신 작전에 일부 성공을 거두기도 하였다.

 

 

각종 은폐된 테러 시설들이 발동되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대부분은 심판의 창에 의해 제압되었다.

 

 

로켓은 공중에 떠올라 지상에 피해가 닿지 않는 높이에 다다르는 순간 요격되었고 폭발물도 화학 반응을 일으키기 전에 훨씬 더 큰 에너지에 휩쓸려 녹아내렸다.

 

 

 

 

 

아슬아슬하게 제어를 벗어난 생화학 무기나 폭발물이 피해를 일으키기 직전에 이르기도 했으나 군은 미리 준비해둔 다른 최첨단 기술들을 통해 재난이 큰 규모로 확대되기 전 동결하거나 봉인하였다.

 

 

적잖은 유닛들이 폭발을 봉인하거나 화합물을 밀봉하는 과정에서 데미지를 받았으나 그마저도 전부 무인 유닛이었다.

 

 

살아 숨쉬는 인간 군인 중 치명적인 고통에 처한 이는 없었다.

 

 

 

 

 

이렇게 곳곳의 테러 물결이 어느 정도 진압된 뒤, 공수 전환의 차례가 돌아왔다.

 

 

체포된 자들을 자백제와 정신 제어 장비를 통해 요리하여 각종 정보와 증거를 확보한 군은 공범들이 거하는 남은 거점과 은신처를 일제 기습하였다.

 

 

어떤 범죄자들은 전의를 상실한 채 항복하였고 어떤 이는 끝까지 항전하다가 팔다리를 총에 관통당하여 불구가 되었다.

 

 

 

 

 

너무 극단적이고 위급한 범행을 감행하려는 자를 향하여는 즉각 심판의 창이 내려졌다.

 

 

그 빛은 목을 뚫고 척수를 끊어 즉각 적의 전신을 마비시켰다.

 

 

주로 자살 폭탄 테러를 하려는 자들에게 이런 처분이 내려졌다.

 

 

아군을 지키면서 적의 생명까지 구하려면 그런 급진적인 선택지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간혹 그마저도 벗어나 끝끝내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이도 나타났는데 그런 자들은 초속 동결 장치로 얼려 화학반응을 봉쇄해버렸다.

 

 

 

 

 

이러다보니 사상자의 대부분은 무슬림들이었다.

 

 

그마저도 브리튼의 무기에 의해서 생명에 위해가 되는 치명상을 입은 자는 적었고 전부 테러리스트 자신의 분신 행위로 인한 피해였다.

 

 

사망자를 아예 내지 않을 수는 없었으나 대다수의 중증 부상자들은 의료 시설로 호송되었고 아무쪼록 생명은 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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