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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성자들의 세계 : 심연 파괴자 |65회 탑 (2) 작가 : PeaceTiger | 등록일 2025.09.13 | 회차평점 0 0

 

 

 

그분께서 손의 형체를 내미사 내 머리털 타래로 나를 잡으시매 그 영께서 나를 들어 땅과 하늘 사이로 올리시고 하나님의 환상 속에서 나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북쪽을 바라보는 안쪽 문의 입구에 이르시니라. 거기에는 질투의 형상, 곧 질투를 일으키는 형상의 자리가 있더라. 그때에 그분께서 내게 이르시되, [사람의 아들아, 이제 눈을 들어 북쪽을 향한 길을 바라보라] 하시기에 내가 눈을 들어 북쪽을 향한 길을 바라보니, 보라, 제단 문에서 북쪽으로 어귀에 질투의 이 형상이 있더라. 그분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사람의 아들아, 그들이 행하는 것을 네가 보느냐? 이스라엘의 집이 여기에서 크게 가증한 일들을 행하여 내가 내 성소를 떠나 멀리 가게 함을 네가 보느냐? 그러나 너는 여전히 다시 돌아서라. 그리하면 더 큰 가증한 일들을 네가 보리라] 하시더라. (에스겔서 8장 3-6절)

 

 

 

 

 

 

 

 

 

 

 

*

 

 

 

 

 

 

 

 

동쪽의 바벨탑.

 

 

세계 대전 이전에는 중국이라 불리던 땅의 해안 지대에 자리한 탑.

 

 

바깥에서 볼 때 무려 10km 높이의 흉흉한 거체 형태로 보이는 암흑의 마탑이었다. 이 흉측한 ‘심연의 시험’은 모두 100층으로 구성된 마굴이었다. 각 층에는 주인들이 자리하였으며 주인들은 각자 신복들과 가신들, 그리고 군단을 거느렸다. 층의 바닥을 이루는 유사 대지 물질은 마치 가이아와 같아 지속적으로 군단의 유닛들을 잉태하였다. 그 생산력은 흡사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았고 그 근원은 저 상층의 강대한 권능으로부터 나왔다.

 

 

동부 탑의 제 40층은 ‘시련의 층’이었다. 40이란 숫자는 본디 혹독한 광야의 시험을 상징하는 것. 이곳에는 무수한 유혹들과 고통들이 가득했다.

 

 

이곳을 침탈하기 위해 39층으로부터 일단의 군단이 올라와 도전했다. 모두 스물한 명으로 구성된 근육질의 남성 전사들과 건장한 여성 전사들. 그들은 모두 탄탄한 육신에 딱 붙는 합금 재질의 특수 나노 슈트를 착용했다. 머리카락만 제외하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에워두른 완전 무장의 상태였다. 일곱 명은 리더 격의 영웅들이었으며 그 뒤를 따르는 열네 명은 보조자요 사이드킥들이었다.

 

 

“제 7팀, 임무 재개합니다.”

 

 

그들은 조금도 지친 기색 없이 원기가 충만한 상태였다. 만일 1층에서 39층까지 쉼 없이 올라온 것이라면 그들만의 제한된 전력으로는 지칠 법도 하거늘, 전혀 그런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뭔가 편법이라도 쓴 것인가. 아니면 후방 지원이나 보급 문제를 나름의 묘수로 해결해낸 것일까.

 

 

40층의 주인인 ‘젤러시’는 의문을 품었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인간들도 나름 꽤 묘기를 하는군.-

 

 

괴이한 외골격 갑주로 둘러싼 이족보행형 괴수, 젤러시. 그의 곁에는 무수한 석상들과 목상들과 금과 은과 금속으로 된 재질의 각양 형상들이 있었다. 마치 고대인들이 섬기던 우상 신상들의 모습을 연상시켰는데 차이가 있다면 그것들은 살아서 움직일 수 있는 전투 유닛들이었다.

 

 

-39층까지 아무런 전력 손실 없이 올라올 정도라면 너희는 SSS랭크 헌터들이겠구나. 그렇겠지?-

 

 

어머니격인 유사 심연들로부터 인계 받은 정보와 그 외에 지상의 헬게이트들로부터 공유된 정보를 종합하자면 헌터들의 최고 리더 격에 속한 1세대의 최강자들 네 명이 SSS랭크라고 한다. 인간계의 최상위 전력 층인 셈이다. 그 정도라면 젤러시의 호기심과 호승심을 불태우기에는 충분했다.

 

 

-여흥을 위해서 나쁘지 않겠지.-

 

 

젤러시의 전력은 과거 악명을 떨쳤던 열두 기의 어비씨언, 곧 악몽의 12사도라고도 불리는 ‘디싸이플’급의 괴수들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디싸이플은 단신으로 두 명 이상의 헌터 수장과 싸워 비기거나 생존한 전력이 있는 강자들이다. 그러니 젤러시는 홀로 SSS랭크 헌터 다수와 싸워도 이길 자신이 있었다. 더욱이 자신 곁에서 명령을 수행하는 신하들인 ‘아눈나키’들이 있다. 그들도 SS랭크 헌터들에 버금가는 전력이고 그 숫자만 해도 천 기 이상이다. 하위 유닛들인 저 형상들의 군단도 있다.

 

 

“프로토콜대로 진행합시다.”

 

 

지도자 격인 헌터 한 명이 말했다.

 

 

“네, 에너지를 구태여 낭비할 필요는 없죠.”

 

 

그때 수백만 마리도 넘는 형상들의 군단이 울부짖으며 헌터들을 향해 돌진하였다. 이곳 탑은 차원을 뒤틀어 만든 구조물이라서 그런지 겉에서 본 모양과는 달리 기묘하게도 위로 올라갈수록 넓이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특성이 있었다. 지구 상층부의 대기권을 차원 침식을 통해 잡아당겨 탑 안의 공간 안에 욱여넣은 것이기에 물리학적, 수학적 이해가 적용되지 않았다. 고로 이 거대한 공간 안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군대가 수용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헌터들에게는 갈수록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영웅급 헌터 일곱 명의 코트 망토에서 어떤 기묘한 에너지장이 방출되었다. 공간 자체를 덮는 기운이었는데 공간의 차원을 분절하여 권역을 나누고 그 위에 규율을 부여하는 듯한 힘이었다.

 

 

7인에게서 나와 겹쳐진 기묘한 장(場)이 40층의 광야 전체를 덮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마치 공간 전체의 시간이 느려진 듯한 현상이 발생하였다. 단순한 시간의 뒤틀림이 아니었다. 공기의 저항력이 증가된 듯 모든 존재들의 움직임이 극도로 느려졌다. 그뿐 아니라 분자 결합력이 약해진 질료들이 조금씩 부스러기를 내면서 흐드러지기 시작했다. 단단했던 철의 장벽이 철과 진흙이 섞인 혼합물로 변화하는 듯한 연금술의 효력이었다.

 

 

-참 재미있는 능력이네, 아마도 이건 너희 힘이 아니겠지.-

 

 

젤러시는 경탄하였다. 현재 헌터들이 만들어낸 필드에 침식된 40층 내부에서 온전한 전력을 보존한 채 평소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자들은 헌터들, 상위급 아눈나키들, 그리고 젤러시 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었지. 너희에게서 느껴지는 안티-게이팅 파워의 농도, 그 수준으로 보건대 너희는 절대로 SSS랭크 헌터가 아니야.-

 

 

다음 순간 열네 명의 사이드킥들이 돌격하여 아눈나키들에게 헌터 웨폰을 휘둘렀다. 칼과 창, 도끼 형태의 냉병기형 무기들이었다. 몸을 제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백 마리 정도의 아눈나키들은 신체를 변형하여 육탄전을 개시하였다. 초월적인 무술의 전사들과 무시무시한 괴물들의 격전. 방출되는 흑색 파동과 어비쓰론 농축탄이 헌터들의 웨폰과 안티-게이팅 파워와 충돌하였고 그 충격파는 곧 탑 내부 공간에 천재지변을 유발하였다.

 

 

-S랭크에도 못 미치는 벌레들 따위가!-

 

 

-한 줌도 안 되는 세력으로 감히 우리들에게 대항하겠다고?-

 

 

-너무 얕잡아 보였군.-

 

 

헌터들이 만들어낸 정지장에서도 멀쩡히 움직이는 이 아눈나키들은 헌터 등급으로 환산하면 SS+ 랭크에 해당하는 강자들이었다. 아무리 정지장의 영향으로 헌터들보다 디버프를 많이 받았다고는 해도 전투력 차이는 명확했다. 그런데다 머릿수로도 거의 일곱 배 가까이 되는 대치였다. S랭크에는 한 끗 못 미치는 AAA랭크에 해당하는 헌터들로는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었다.

 

 

만일 무기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콰아아아앙.

 

 

파치잉.

 

 

젤러시는 기시감과 위화감을 느꼈다. 열네 명의 전사들이 휘두르는 헌터 웨폰들,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내용과는 미묘하게 상이했다. 위력과 위력이고 범용성도 범용성이지만, 묘하게 이곳 한정으로 모든 법칙을 뒤틀어 강제하는 듯한 기괴한 적대 병기들이었다.

 

 

-위험한 힘이다. 무기들 자체에 에고 프로그램이 내장된 건가? 그것도 그거지만 담긴 능력의 성질이 너무도 이질적이고 별종이군.-

 

 

젤러시는 찬찬히 헌터들과 자기 부관들의 전투를 관망하였다. 헌터들의 무기들은 마치 스스로 살아움직이는 생명체마냥 지혜롭게 판단하고 행동하며 주인들의 몸을 인도해주고 있었다. 그런데다 온갖 이형적인 특수 능력들이 방출되었는데 그 능력들이 겹쳐지며 조합되자 탑의 시공간이 뒤틀릴 각종 이변들이 발생했다. 왜곡, 팽창, 동결, 중력 렌즈 작용, 단절, 힘의 농축과 겹침, 분열과 분해, 압력 파동 등. 언뜻 보기에는 공통점이 보이지 않는 여러 작용들이었다. 딱 한 가지, 불가항력적인 기이한 침식 효과만은 공통적이었다,

 

 

-뭐지, 이 이상한 힘의 정체?-

 

 

검격을 나눌 때마다 아눈나키들의 몸을 향해 어떤 무형의 힘이 서서히 침식해들어가며 농도를 높였다. 마치 인간이 방사성 물질을 상대로 겨루며 점점 방사능에 피폭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 벌어졌다.

 

 

-저 이상한 적대성 병기들에 담긴 이능의 효과들, 아무래도 근본적으로는 같은 힘을 원천으로 삼는 듯하군. 무기는 단지 그 에너지 발현 형태를 다양화해주는 알고리즘 툴에 불과한 건가?-

 

 

아눈나키들이 깨닫지 못한 이질감을 젤러시는 분명히 인지했다. 40층의 주인이니만큼 유사-심연들에게서 받은 고급 정보가 더 많았고 그만큼 ‘그 악몽’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았던 것이다.

 

 

-그 인간도 이 탑에 참전한 건가? 그렇다면 어째서 코빼기도 보이지 않지?-

 

 

잠시 그 검은 재규어에 대해 기억을 곱씹자 본능적으로 공포심이 몰려왔다. 만나본 적도 없는 상대에게 그런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그만큼 헬게이트들의 유전자 체계 속에 그 공포가 보편적으로 새겨졌다는 방증이었다.

 

 

“그렇게 계속 버텨줘.”

 

 

사이드킥들이 아눈나키들의 발목을 모두 묶어 충분히 약화시킨 것을 확인한 뒤에야 일곱 명의 S랭크 헌터들은 소매를 걷어부쳤다. 진흙탕에 발 잡혀 기동력을 잃은 부관들이 합류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자 젤러시는 홀로 싸움을 해야 할 판이 되었다.

 

 

“어차피 수적으로 밀리는 우리로서는 중간 관리자 유닛들을 일일이 제거할 필요는 없지.”

 

 

“합을 겨룬 이상 이미 침식은 시작되었다. 나머지 잔챙이들은 여전히 필드의 속박력에 묶여 움직일 수 없고.”

 

 

헌터 웨폰 속에서 흘러나오는 정체불명의 미립자. 이 힘을 AAA급 헌터들도 보편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개량하는 데 꽤 수고로운 연구가 소요되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프로젝트였는데 최근에 극적으로 성과가 나오면서 새로운 약진의 문이 열렸다. 절대적인 일인자만의 전유물이었던 힘을 양산하여 하급자들에게도 보급하였으니 이제 전술 차원에서도 비약적으로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41층으로 가는 문은 보스를 죽일 때 열린다. 다른 어비씨언들은 문과 상관 없어. 그러니 전력을 낭비하지 말자.”

 

 

“라져.”

 

 

일곱 명의 전사들이 일제히 젤러시를 포위한 뒤 공략을 개시했다.

 

 

-건방진 인간 놈들 따위가!-

 

 

괴물은 다양한 색채의 흑파를 폭발적으로 방출하며 각종 에너지 공격을 쏟아부었다. 헌터들도 무기를 활성화시켰다. 몇 합이 오갔다. 일개 S랭크 헌터들 한 줌은 순식간에 전멸시킬 줄로 예상했던 젤러시는 의외로 적들이 만만치 않게 위협을 가하는 것을 보고는 당황하였다.

 

 

얼마 후, S급 헌터들의 무기가 일제히 검붉은 에너지체로 덮였다.

 

 

-아하, 그랬던 것인가. 어쩐지 익숙했다더니. 그걸 희석해서 만든 힘이었나?-

 

 

모를 수가 없었다. 섬멸물질. 오로지 흑재규어만이 자기 전유의 웨폰을 매개로 자기 체내에서 생성해낼 수 있는 이능이다. 어비쓰론과 흑색파동을 더 강력한 안티-게이팅 에너지와 충돌시켜 쌍소멸시킬 때 생성 가능한 특이점 너머의 물질. 이제껏 존재해왔던 어비씨언 중 흑재규어가 사용한 섬멸물질에 저항해 살아남았던 이는 없었다. 단 한 개체만을 제외하고는.

 

 

-하지만 너희 같은 잔챙이가 그 힘을 제대로 다룰 수 있을 리가 없지.-

 

 

어머니들의 정보에 따르면 섬멸물질은 그 인간 이외의 육체에서는 오래 보존되지 못하며 설령 담긴다고 해도 헌터나 헌터 웨폰은 그것을 견딜 그릇이 되지 못한다. 아무래도 인간들이 실험을 통해 나름의 편법을 찾은 모양인데 그런 미봉책으로 서커스를 부린다고 한들 제대로 된 효율이 나올 리가 없다.

 

 

그렇게 믿었는데.

 

 

“이번 층 주인은 좀 말이 많군.”

 

 

“앞으로 두 번 더 연속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최대한 신속히 끝냅시다.”

 

 

젤러시의 모든 외골격 무기들이 헌터들의 웨폰과 충돌하자마자 철퇴 앞에 두부가 부스러지듯 분쇄되었다. 실력의 문제가 아니었다. 육탄전 자체가 제대로 성립되지 않았다. 압도적인 상성 차이가 기량의 문제를 무마시키는 중이었다.

 

 

-크윽, 반칙 따위에 의존해서 이런 식으로.-

 

 

결국, 20분도 지나지 않아 승부는 기울었다. 섬멸물질 미립자의 침식이 누적되며 서서히 약화된 젤러시는 끝내 탈피를 통한 강화 각성을 보여주기도 전에 힘의 대부분을 봉인당하고 말았다. 섬멸물질의 침식은 단순히 능력치를 저하시키는 것을 넘어서 재생 작용, 변태(變態), 진화에 이르기까지, 젤러시가 지닌 모든 잠재력을 사전에 봉쇄하였다. 너덜너덜해진 괴물은 끝내 틈을 보였고 날카로운 단두대의 칼날이 약한 관절들로 파고들며 쇄도하였다.

 

 

“더는 개인의 압도적인 무력에만 인류의 존망을 의존할 수 없지.”

 

 

“체계적인 무력 시스템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승리 쟁취. 지금부터는 그런 패러다임으로 서서히 개혁될 거다.”

 

 

탑 공략은 그 프로젝트의 실효성을 증빙하기 위한 시험장이었다. 과거에는 SSS급 헌터들만이 이겨낼 수 있었던 시련을 큰 위기 없이 S랭크 혹은 그 이하의 전력만으로 감당해내는 것, 이것이 라이텔바흐의 목표치였다. 젤러시를 비롯한 지금까지의 40명의 주인들은 이를 위한 좋은 연습 상대가 되었다.

 

 

-크아아아악!-

 

 

어처구니 없는 반칙으로 인한 압도적 패배에 분개한 젤러시는 단말마를 지르면서 퇴장하였다. 팔다리를 잃은 어비씨언을 수백 번의 검격이 참단하였고 모든 관절이 쪼개진 괴수는 수백 토막의 퍼즐 조각이 되어 부스러졌다.

 

 

“40층 문 개방 완료.”

 

 

젤러시가 파괴되자 일시적으로 아눈나키들과 형상 군단은 통제력을 잃고 비전투 상태로 전환되었다. 그 틈에 상공 위로 블랙홀 형태의 커다란 문이 열렸다.

 

 

“탑이 놈을 부활시키기 전에 어서 올라갑시다.”

 

 

“네.”

 

 

바벨탑 공략대 제7팀은 젤러시의 시체를 버려두고 새로이 개방된 문을 넘어 다음 영역으로 돌격하였다.

 

 

 

 

 

“성능이 나쁘지는 않군. 나름의 부분적 성공인가?”

 

 

탑 1층 대문 앞에 앉아 안식을 즐기던 한 청년이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감지하고는 여유로이 작게 웃었다.

 

 

“적어도 ‘여왕’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계속 제자들의 성장과 약진을 지켜봐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새 무기들도 테스트 해볼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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