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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을 봉인하는 사슬 |34회 초인들의 세계 Ch 17. 초인들의 사회 (1) 작가 : PeaceTiger | 등록일 2022.08.28 | 회차평점 0 0

 

 

 

 

 

Chapter 17. 초인들의 사회

 

 

 

 

 

 

  “후유, 오늘도 엄청나게 몰리네.”

  손님이 잔뜩 몰리는 시간을 간신히 무사히 넘긴 신해는 일하느라 고되게 된 몸을 가눌 겸 홀로 나와 빈자리에 앉고 등을 편하게 기대었다. 그는 며칠째 아르바이트를 핑계로 윤혁 주변에서 수상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지 감시했다. 다행히 처음 격돌 이후로는 소식이 없었다. 이쪽도 신경 쓰고 저쪽도 신경 쓰느라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였다. 솔져 시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긴 했지만.

  그때 손님이 둘이 들어왔다.

  한 명은 흰 정장에 근사한 멋쟁이 모자를 썼으며, 다른 한 명은 붉은 셔츠와 남색 정장을 입고 있었다. 둘은 낡고 소박한 한식점에 찾아오기에는 너무도 고풍스러운 향기를 발하고 있었다. 그들끼리만 다른 세계에 속해 있는 양 다른 테이블의 평범한 사람들을 빛바래게 한 채 유난히 존재감을 자랑했다.

  처음에는 신해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아니 관심 자체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이 자리에 앉은 뒤 모자를 벗자마자 신해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두 사람 역시 신해의 얼굴을 알아본 듯했다. 아니, 아마 들어오자마자 알아보았으리라.

  “오랜만에 보는 낯익은 얼굴인걸.”

  흰옷을 입은 은발의 남자가 말했다. 신해도 그들을 보고 순간 긴장했다. 조건 반사에 의한 경계 반응이 온몸을 휘감았다. 자유민이 된 지금도 저 작자들을 볼 때면 ‘자라 보고 놀란 마음 솥뚜껑 보고 놀라는 꼴’이 되곤 했다. 이내 차분함을 되찾고 그들에게 말했다.

  “무슨 일이십니까? 고귀하신 나리들께서 이곳까지 행차하시고.”

  “대담한 건 여전하시군. 전직 용사.”

  은발 사내가 그를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목적이 뭡니까?”

  “그저 산책 겸 들렸을 뿐이야.”

  이번에는 검은 머리의 남자가 고고한 자태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키는 신해보다 작았지만 노려보는 눈빛은 상대를 짓누르기에 충분했다.

  “생각해보니 자네와는 재미있는 인연이 많았지.”

  남자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뚜렷이 응시하면서 말했다.

  “그렇지 않은가? 용병 친구?”

  한참 말없이 신경전이 이어졌다.

  ‘크윽. 인류연합에 빌붙은 기생충들!’

  마침 그날은 주말이었다. 윤혁은 부모님의 심부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문을 살짝 열어보니 신해가 신사 두 명과 마주하고 무언가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보였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쉽게 알아차린 윤혁. 그는 일부러 바깥에 머무른 채 손님들이 나올 때까지 지켜보았다.

  꽤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 지나서야 대치가 풀렸다.

  “저 사람들은 누구죠?”

  상황이 정리되자 윤혁은 의문스러운 두 사람의 정체를 물었다.

  “전에 내가 군에 있을 적, 몇 번 저들 밑에서 용병 임무를 행한 적 있었어.”

  “용병이요? 군인 아니셨어요?”

  “말하자면 의뢰 같은 걸 받았다고 해야겠지. 정확히는 잠시 휴직 중이던 시기에 아르바이트 같은 걸 맡았어. 우리는 경력이 좀 쌓이면 현장 임무 투입 중이 아닐 때는 개인적 거래가 가능하거든. 자율성 극대화 때문이라나.”

  듣자 하니 일반적인 군대식 체제와는 조금 개념이 다른 듯했다.

  신해의 부연 설명이 이어졌다.

  휴먼 솔져는 우주 전역의 인류 영토에서 벌어지는 일을 관리, 수호, 담당하는 연합 소속의 군인이다. 하지만 이는 최전방 투입 군단 한정이다. 과거에 군인이 평생 전쟁만 하진 않았듯 일정 이상 복무한 솔져는 전방에서 물러나 휴식기를 잠시 갖는다. 지금의 신해처럼 온전히 자유인이 되는 건 아니고, 일종의 예비군 비슷한 상태란다. 그렇게 애매하게 후방에 물러난 솔져들에게는 종종 소일거리가 들어오곤 했다. 높으신 분들의 용병 일도 그중 하나였다.

  “의뢰라면, 혹시 저 사람들도 군에 속해 있나요?”

  “아니지. 더 높은 사람들이야.”

  “군 시스템과는 무관한 건가요?”

  “최소한 나 정도 급은 쉽게 부려 먹을 수 있는 인간들이야.”

  여기까지 이야기가 나오자 긴장감이 흘렀다.

  “대륙 연합의 중요 간부 정도는 된다는 말로 들리네요.”

  ‘그나저나 개인 용병을 고용한다고?’

  의문이 들었다. 오늘날은 국가조차도 군대를 못 갖지 않던가?

  그럼 저자들은 최소한 세계의 실질적 지배 계층이라도 된단 말인가?

  여기에 대한 의문을 신해가 조심스러운 어투로 풀어주었다.

  “저들은 우리랑 다른 세계 사람들이야. 초인이거든.”

  “초인이라고요?”

  일반인인 윤혁에게는 다소 생소한 표현이었다.

  ‘그나저나 초인이라면 분명 그 단어일 텐데?’

  위버멘쉬(Übermensch). 21세기에 활약했던 그 위인. 그 사람의 칭호인 위버멘쉬가 의미하는 바가 원래 ‘초인’이었다지? 그런데 그 단어가 어째서 일반명사처럼 사용되느냔 말인가? 윤혁은 자신이 여태 알지 못했던 세계 이면의 맛이 대단히 낯설고 불안하다고 느꼈다.

  “아, 지구 시민들은 의외로 대부분 잘 모르는 모양이네.”

  신해는 괜히 이야기 꺼냈다며 후회하는 표정이었다.

  “어디에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는 알기 쉽게 처음부터 설명을 시작했다.

  “나는 꽤 오랫동안 군대에 있었지.”

  “네, 그건 저도 들어서 알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난 A급 휴먼 솔져였어. 쉽게 비유하자면 특수 부대 요원 중에서 최고 유닛이라고 보면 돼. 덕분에 나는 현역에서 잠시 물러나 있는 후방 시절에 윗선의 인간들과 자주 접촉할 기회가 있었지. 아까 말했듯 후방에서 휴식하는 자들에겐 용병 업무가 합법적으로 허락되니까. ”

  윤혁은 이어질 신해의 말을 기다리며 조용히 마른침을 넘겼다.

  “설명해줄 테니까 잘 들어.”

  “그렇지 않아도 잘 듣고 있어요.”

  “그 녀석들은 내 주된 고객 중 하나였어.”

  신해가 말한 ‘그 녀석’들이란 방금 언급했던 ‘초인’을 말하는 것이었다.

  “초인 녀석들은 인간의 한계를 아득히 넘어선 괴물이야.”

  ‘괴물이라고?’

  순간 몇몇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 상상이 들어맞을까 봐 조금 떨렸다.

  “서, 설마 초능력이나 괴력을 지닌 인간은 아니겠죠.”

  무시무시한 초능력자나 외계인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하아, 보통은 그렇게 상상하던데⋯⋯, 일단 그거랑은 다른 개념이긴 해.”

  신해는 생각만으로도 넌더리가 난다는 듯 잠깐 부르르 떨었다.

  “녀석들도 본질 자체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야.”

  “그러면 그렇게까지 경계하실 이유가 있나요?”

  “매우 특별하고 우수한 인간들이거든. 지능과 육체가 우리보다 우수하지.”

  “천재인 건가요? 아니면 초 천재 정도로 보면 되나요?”

  “천재나 초 천재보다 한 차원 위의 개념이야.”

  재능과 두뇌와 능력이 극히 탁월한 인간.

  “그들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야. 정치적 역량, 학문에 대한 이해도, 각 분야 재능, 각종 천재성, 사람을 부리는 군주적 자질, 철학적 사고방식의 깊이, 자본을 움직이는 감각, 의사소통력, 설득하는 재능까지. 이 전 영역에서 기존 인간 중 최고 개체에게 허락된 ‘재능 상한선’을 초월해 무한히 성장한 자들이지.”

  현실에서 있을 법하지만, 현실을 아득히 넘는 존재.

  신해의 진지한 증언을 듣고도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모든 재능을요?”

  “응. 모든 능력이 각각 최강이야. 그러니까 종합적으로 점수를 매겨서 최고인 게 아니라, 각각의 지능 영역에서 역사상 최고의 위인을 뛰어넘어. 예를 들면 초인 시대 이전의 물리학자 중 가장 뛰어난 자의 물리학 재능보다 일개 초인 하나의 물리학 재능이 수천 배 이상 뛰어나지.”

  ‘그런 말도 안 되는 능력자가 존재한다고?’

  어안이 벙벙했다. 믿기 힘든 소설 같은 소리라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 잠깐! 그런 자들이 한 명도 아니고 여럿이라고요?”

  “응, 초인 전부가 그래. 가장 열등한 초인조차도 방금 말한 조건을 만족해.”

  전혀 장난으로 꾸며내는 기색이 아니었다.

  “더 무서운 점은 그런 재능이 끝없이 성장하는 점이지.”

  그는 ‘역량’이 자란다고 하지 않고 구태여 ‘재능’이 자란다는 표현을 썼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실력은 자랄지언정 타고난 재능이 바뀌진 않는다.

  그런 정신 나간 천재가 단 한 명만 등장해도 인류 역사에 엄청난 파장이 벌어질 터인데, 그런 인간들이 단수(單數)도 아니고 복수(複數)로 존재한다? 설마 그들 때문에 인류의 문명이 근 백 년 만에 그리도 말도 안 되는 성장을 거듭한 건가? 심히 당황스럽지만, 그렇게 가정해보니 얼추 말이 되었다.

  “충격을 많이 받은 모양이네.”

  “사실 뉴스에서 종종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이 소개되긴 했는데 그 정도까지였을 줄은 저도 몰랐어요. 그럼 그들도 초인이었을까요? 만일 그랬다면 그들은 아직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공개하지 않은 셈이네요.”

  “대중에게 보여준 건 빙산의 일각의 일각의 일각도 안 되겠지.”

  혼란스러워하는 윤혁에게 신해는 계속 이야기를 풀어주었다.

  지구 기준으로 이전 세기 초반, 지구에 갑자기 초인이란 존재가 대거 출몰하기 시작했단다. 물론 당시 초인들은 스스로를 초인으로 자칭하진 않았다. 그들도 자신이 특별하다는 것은 얼추 인지했으나 새로운 부류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기까지는 수십 년 이상이 걸렸다. 초인이란 용어가 본격적으로 확립되어 일반명사로 쓰인 것은 초인 2세대부터였다.

  “그나저나 21세기 초반이라면 위버멘쉬 등장 시기와 일치하는군요.”

  “내가 초인들한테 듣기론 그때가 1세대들의 등장 시기이었다지 아마.”

  참고로 ‘초인’이라는 일반명사의 어원도 위버멘쉬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이었다. 위버멘쉬 본인도 최초의 초인이었고 그의 부하들도 탁월한 초인들이었다. 정작 당대에 초인으로 대접받았던 존재는 위버멘쉬 하나뿐이었지만, 나머지 수하들도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떨쳤다.

  “그 이후 주기적으로 특정 시기에 초인들이 대거 출몰했지. 몰려서 말이야.”

  참고로 초인의 세대가 구분되는 이유는 새로운 초인들이 지상에 등장하는 연도가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몰려있기 때문이란다. 매년 규칙적으로 조금씩 출현하는 게 아니라 폭발적 출현이 발생하는 시기가 있는 모양이었다.

  “당연히 그들은 순식간에 권력을 장악했지.”

  “극한의 천재들이니 당연한 이치겠네요.”

  “응, 지금도 그들은 지구와 은하계의 모든 걸 다스리고 있어.”

  그때나 지금이나 세계의 모든 권력과 부는 그들 수중에 있었다.

  참고로 그들은 힘을 얻겠다고 비리, 음모, 혁명 따위를 꾸밀 필요도 없었다. 새 세대의 초인들이 기성세대를 무너뜨리고 모든 것을 장악하는 일은 손바닥 뒤집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었다. 그들은 나름 자신들의 정의관에 자부심이 있었기에 비겁한 행동으로 권력을 잡는 것보다는 정정당당한 경쟁을 좋아했다. 도덕심 때문이 아닌 품위 때문이었다. 그렇게 1세대는 세계를, 2세대는 1세대를, 3세대는 2세대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함락시켜왔다.

  “놈들에게는 일종의 거대 클럽이 있어. 현존하는 거의 모든 초인이 가입되어 있지. 인류연합이라고 부르는 조직이 표면적이고 공식적인 모습이라면, 이면적 본체는 바로 그 초인들의 조직이야. 연합의 진짜 수뇌부지.”

  그것이 일명 초인들의 사회(Ubermensch Society, U-society)였다.

  인류연합(United Humanity)이 육체라면, U-society는 혼이었다.

  “설마 위버멘쉬의 유지도 계속 이어지는 겁니까?”

  윤혁은 역사책에서 배운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인류연합이란 조직은 원래 최초의 위버멘쉬가 세운 조직이었다지.

  “맞아. 지금도 위버멘쉬가 존재하겠지.”

  “하지만 그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잖아요.”

  “새 세대의 초인 중에 더 강하고 뛰어난 새 위버멘쉬가 나타났겠지.”

  사실 그 이상은 신해도 잘 알지 못한 채 추정만 할 뿐이었다.

  “당연히 현시대에도 새로운 ‘초인들의 왕’이 있을 거야. 난 만난 적 없지만. 왜냐하면, 그도 그럴 것이 자기 잘났다고 우쭐거리는 그 초인 족속들이 지금처럼 온전하게 한 집단으로 연합하려면 모두를 초월한 괴물이 있어야 하거든.”

  참고로 초인이라는 자들은 지성적 능력을 기준으로 자기네 족속의 개체 등급을 나눈다고 한다. 우수한 자는 그만큼 더 높은 직책을 차지한단다. 신해의 사전 지식에 따르면, 최하 F 클래스부터 최상위 SSS 클래스까지의 초인 등급이 존재한다고 한다. 사람을 등급으로 나눈다니, 참으로 식겁할 일이었다.

  “참고로 S 클래스 이상의 초인은 U-society에서도 간부급이야.”

  신해가 치를 떨며 말했다.

  “말하자면 귀족 중의 귀족이지. 자부심이 상당한 족속들이야.”

  오늘 식당에 찾아온 두 사람도 초인이란다. 2세대 출신이었으나 뒤늦게 추가 각성을 이루어서 3세대 부류로 분류되었단다. 기성세대 출신인지라 S 클래스는 고사하고 상위권도 아니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초인들 사이의 이야기이지 절대적 기준으로 보면 꽤 강력한 강자란다.

  여하튼 이런 허름한 도시에 그런 존재가 한시에 둘이나 나타났다.

  흑발 남자의 이명(異名)은 벨제뷔트, 줄여서 벨이라고 불리는 자.

  은발 남자는 이명으로 메타트론, 줄여서 메트이라 불리는 자.

  “우주 떠돌이 시절의 나를 부려 먹었던 예전 고용주들이기도 하지.”

  참고로 신해가 지구의 일반인들도 모르는 초인 1, 2, 3세대에 관한 정보를 아는 이유도 이런 식으로 초인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용병으로 고용되면서 자연스레 그들의 내부 사정을 듣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천사장과 마왕의 이름이라. 누가 별명을 지었는지는 몰라도 참 악취미네.’

  윤혁은 혀를 끌끌 찼다.

  “두 놈 모두 성격이며 능력이며 위험한 자들이야.”

  “제정신이 아닌 분들인가 보네요.”

  “가급적 마주치고 싶지 않아. 예전에 속아서 몇 번 큰코다칠 뻔했어.”

  “그러면 왜 이런 곳에 또 왜 나타난 거죠?”

  윤혁의 우려에 신해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골똘히 생각했다.

  “로봇들이 행패 부린 일과 관련해서 무언가 냄새를 맡은 것 같아. 내게 최근 의뢰를 맡긴 한 인간이 했던 말에 의하면, 이번 일은 이례적인 현상이라 하더라. 단순 기계 반란이 아닌 모양이야.”

  순간적으로 윤혁은 심장이 덜컥하였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잊으려 했던 그때 일이 다시금 떠올랐다. 안 그래도 복잡했던 마음이 좀 더 심란해졌다.

  “덕분에 높으신 분 중 일부가 여기에 관심 두기 시작한 모양이야.”

  이제는 가족들도 전처럼 조용히 살아가는 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혹시 저도 그들의 감시를 받게 될까요?”

  “충분히 그럴 수도 있지.”

  그때 그 경찰 로봇들의 메모리만 검색하면 손쉽게 윤혁에게도 닿을 수 있으리라. 그러니 이 사건과 연루된 모든 것들은 감시 대상이 될 것이다. 가뜩이나 평범한 일상이 깨어졌는데, 골칫거리들이 앞으로도 계속 몰려들 예정이라니. 머리가 아파져 왔다. 윤혁은 이마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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