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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을 봉인하는 사슬 |172회 하늘 위의 도시들 Ch 6. 마법의 땅 칼티엔뉴르 (3) 작가 : PeaceTiger | 등록일 2023.05.12 | 회차평점 0 0

 

 

 

 

 

*****

 

 

 

  이튿날 아침, 일행은 한 무리의 이단 심판단과 조우하였다. 마법사, 마검사, 연금술사, 무술 고수들로 구성된 일련의 군단이 임시 숙소에서 자다가 막 일어난 일행을 습격하였다. 수적 열세를 인지한 셋은 즉시 집합하여 덱스트로와 레보를 자율 대응 모드로 전환한 뒤 황급히 달아났다. 그러나 상대편에는 비행 능력을 갖춘 이들도 몇몇 있었다. 심지어 국소적으로나마 기후를 조작하거나 원거리 원소 마법을 전개할 수 있는 마법사들까지 가세했다. 이에 대응하여 오토바이 역시 방어 장비를 전개했다. 문명의 충돌. 두 무리는 서로 다른 문명의 힘에 긴장했다.

  윤혁 일행은 숲속으로 토끼몰이를 당했다. 한참의 추격 후 가까스로 수풀에 몸을 숨겼다. 위기를 벗어났다고 안심하던 차에 하늘로부터 섬광과 불꽃들이 쏟아졌다. 퇴로는 막혀있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그때 가면과 갑주를 둘러쓴 어떤 사람이 나타나 그들을 에워 감쌌다. 그는 세 선교사와 오토바이 두 기까지 한 번에 둘러업고 고속으로 이동하였다. 무게를 고려했을 때 마법으로밖에는 설명이 안 되었다. 동시에 하늘에서는 검은 그림자가 공간 곳곳으로 뻗어나가면서 일렁이더니 그 속에서 나온 보랏빛 섬광들이 이리저리 꺾이며 곡선을 그리면서 진격했다. 그것들이 섬광과 불꽃들을 차단했다. 누군가가 집중 공격을 대신 막아주고 있었다.

  한참 뒤 윤혁 일행은 정신을 차렸다. 장소는 이미 옮겨져 있었고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셋은 안전한 장소에 안착한 상태였다. 그때 두 사람이 다가왔다. 한 명은 갈색 머리의 젊은 청년으로 옷차림을 보아 가면을 썼던 사람 같았다. 힘이 상당해 보였건만 막상 가까이서 보니 체격은 그리 커 보이지는 않았다. 다른 한 사람은 흰 머리와 근사한 수염을 지닌 예순 살 무렵의 남성이었다.

  “당신들이 우리를 구해준 사람들입니까?”

  리온이 먼저 감사 인사차 질문했다.

  “그렇소. 낯선 이방인들이여.”

  노인의 자신과 일행을 소개했다. 노인의 이름은 네코무스. 마법사였다. 그 옆의 청년은 그를 보좌하는 마검사인 발레노어였다. 네코무스는 자신이 대륙 서방의 마탑(魔塔)인 ‘텔류카스’의 제2계급 원로라고 말해주었다. 참고로 이는 그가 마탑 내에서도 두 자릿수 순위 내에 드는 실력자임을 의미했다.

  “그대들의 소식은 익히 들었소. 불과 며칠 만에 온 땅을 들쑤시고 다녔다더군. 사람들이 당신들에게 주목하여 당신들이 전한 이상한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통에 원로회에서는 분노가 들끓고 있소. 텔류카스의 다섯 수장이 이미 이 불쾌한 소식에 반응을 보였으니 다른 마탑들도 곧 벌에 쏘인 곰 마냥 준동할 거요.”

  경고의 논조이건만 어투는 전혀 적대적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당신은 우리를 도우신 겁니까?”

  윤혁이 이해하지 못해 반문하였다.

  “이를 일일이 설명하려면 조금 길어질 거요.”

  네코무스는 자신이 세 이방인을 만나려 한 의중을 말하였다. 그는 마탑의 높은 원로로서 큰 권력과 위세를 누리던 자였다. 그는 최근 티라노아 전반에 걸쳐 범람하는 도덕적 부패 현상에 대해서 심각히 고민하는 중이었다. 마법이란 문명의 이기가 인간을 돕기보다는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세태를 보고 회의를 느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문득 마법의 기원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탐구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제가 겹겹이 쳐진 마탑의 상층으로 올라가 연구를 시작해야 했다. 그는 마탑의 높은 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가까스로 그곳에 진입해 연구해봐도 기존에 존재했던 마법들의 운용 방법에 대해서만 배울 수 있었을 뿐, 그 뿌리가 어떻게 이 세상에 유입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었다. 더 깊은 비밀이 담긴 도서관은 제1계급과 수장들만이 열람할 수 있었기에 그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하염없이 허송세월하던 네코무스에게 흥미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우주의 절대자, 곧 창조주에 대해서 선포하는 낯선 외부인들이 나타났다는 소문. 반쯤 장난이나 헛소문으로 치부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호기심이 들었다. 만약 그들이 정말로 세상 밖에서 왔다면 그들이라면 올바른 진실을 알지 않을까? 그들이 말하는 신의 힘은 얼마나 위대한 것일까.

  “나에게 당신들이 모시는 그 힘의 위대함을 증명해 보이시오.”

  네코무스의 다급한 질문에 리온은 당황했으나 냉철히 답했다.

  “우리는 마법사가 아닙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은 그분의 의지에 달린 것이지 우리가 함부로 주술처럼 부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그분 뜻에 순종할 뿐이며 그 순종하려는 마음 자체가 곧 그분의 능력의 나타남입니다.”

  “순종하는 마음 자체가 권능이라니? 아니, 그런 게 어디 있소?”

  네코무스는 좀처럼 이해하지 못했다. 그에게 있어서 능력이란 신비한 마법과 화려한 기적이 전부였다. 칼티엔뉴르의 마법은 계산적이고 기계적인 힘이었지 인격체와의 인격적 상호작용과는 전혀 무관했다. 그 능력을 얻고자 기나긴 세월 동안 학문을 연마하면서 마법의 근본에 도달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겸해왔었다. 그런데 절대자를 향한 순종이라니. 그 순종으로 무언가 화려한 힘을 얻는 것도 아니고 단지 그 마음 자체가 능력이라니. 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란 말인가.

  “이해가 안 되니 조금 더 설명해보시오. 우리가 쓰는 마법 문물, 그 기원에 대해서, 그리고 당신들의 세계와 당신들의 신에 대해서도 말해주시오.”  

  다급한 그의 다그침에 이번에는 윤혁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이런 말을 들으면 다소 충격은 받으시겠지만, 사실 당신들이 마법이라고 부르며 미신적으로, 맹신적으로, 광신적으로 의존하는 그 힘과 문물은 사실 이 세계를 식민지로 삼은 외부인의 문명으로부터 온 것입…….”

  윤혁의 대답이 초인에 관한 내용으로 이어지기 직전에 갑자기 큰 소리가 윤혁의 귓가에 울렸다. 그는 잠시 깜짝 놀랐지만 대강 이 상황의 의미를 파악했다. 음파의 패턴을 감지해낸 모종의 시스템 혹은 장치가 전달이 금기된 정보를 감지해낸 뒤 물리적인 처치를 한 듯했다.

  ‘설마 이 칼티엔뉴르라는 세계 전체가 특수 광역 탐지 기능과 물리 조작 기능에라도 종속된 건가? 참 악질이군.’

  한마디로 말 한마디를 꺼내는 데도 보안이 걸린 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칠 대나무 숲마저도 없는 극한의 빅브라더 체제인 격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초인’이나 ‘인류연합’처럼 중요한 금기어만 아니면 대강의 정보 전달은 허용되는 것 같았다. 어디까지가 경계선인지는 불투명하지만. 경각심을 느낀 윤혁은 무리수를 두지 않는 선에서 우회적으로 접근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자세한 사정은 지금 당장 알려드리긴 어렵지만……, 칼티엔뉴르의 마법은 외부 문명이 낳은 산물입니다. 바로 우리 세계에서 나온 문명의 부산물이죠. 우리 세계에도 지금처럼 고도로 과학기술이 발전하기 이전에는 이곳과 비슷한 유형의 오컬트 마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힘은 악한 영들로부터 유래한 힘이었죠. 사람들은 그 출처조차 모르고 마법에 빠져 자신의 영혼을 잃어버렸습니다.”

  네코무스는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러면 우리도 그 꼴이 될 수 있단 말이오?”

  이에 윤혁은 잠시 머뭇거리며 리온의 눈치를 본 뒤 대답했다.

  “아마도 그럴 겁니다.”

  칼티엔뉴르의 마법은 고대 지구의 마법과는 근원이 다를 가능성이 크지만 구태여 그것을 핑계 삼아 안심하고 문물을 향유할 변명거리를 줄 필요는 없었다. 어쨌건 저들도 자신들의 힘을 과학이 아닌 마법이라 믿고 쓰는 격이니 언제든 오컬트적인 방식에 휘말릴 가능성은 충분했다.

  “당신들이 마법적인 사고방식을 버리지 않는 이상 이곳의 마법도 언제든 악령들의 채널로 채택될 수 있겠죠. 저는 당신들이 당신들의 지식으로 원리를 이해하지 못할 외부 문물에 마음을 뺏기지 않기를 권고해 드립니다. 특히 소위 이곳에서 정령이나 환수라고 부르는 정체불명의 인공생명체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이상 털어놓으면 다시금 적신호가 울릴 것 같아 불안했다. 윤혁은 적정선에서 마무리했다. 뒤이어 루디아가 바통을 넘겨받은 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에 대해 가르쳐주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악한 영들의 종노릇을 하던 모든 불쌍한 인간들의 죄악을 단번에 씻어내기 위해 그분의 아들을 시공간 속에 보내셨어요. 그분은 창조주이자 절대자이신 동시에 피조물의 연약함을 입으셨죠.”

  “이해가 안 되오.”

  네코무스가 황당해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무슨 이유로 절대자가 비천한 피조물들과 함께한단 말이오?”

  “그것은 다름 아닌 그분께서 모든 사람을 사랑하셨기 때문이에요. 그분은 사람에게 구원을 베풀기 위해서 오셨어요.”

  “구원이라니, 무엇으로부터요? 상위 차원에 거한다던 조종자들 말이오?”

  루디아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망설임을 멈추고 과감히 대답했다.

  “아니요. 죄와 그 삯인 영원무궁의 형벌로부터요. 절대자께 반역을 저지른 인간은 반드시 형벌을 받아야 해요. 공의로운 재판의 결과죠. 안타깝게도 어떤 사람도 죄의 책임으로부터 달아나지 못해요. 인간 스스로는 그 무한한 책임을 감당하지 못해요. 그래서 일부러 창조주께서는 직접 형벌을 뒤집어쓰신 것입니다.”

  청자의 표정은 심각한 고뇌로 인해 더욱 굳어갔다.

 

 

 

 

 

 

*****

 

 

 

  대화를 마친 윤혁 일행은 발레노어와 동행하였다. 그도 조금 전 주인과 이방인들이 나눴던 이야기를 엿들었는데 그 온전한 의미를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무언가 모를 신비함은 느꼈다. 이내 그는 이방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그는 셋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였다. 평민 출신 청년인 발레노어의 가정에는 어린 동생들과 건장한 부모님이 계셨다. 일행은 그곳에서 융숭한 식사 대접을 받았다. 칼티엔뉴르에 당도한 이래 처음으로 거부 대신 받는 관용이었다.

  발레노어와 그 친가는 윤혁 일행이 경고한 마법의 위험성에 대해 진지하게 새겨들었다. 그들도 미연 중 그 힘의 강한 중독성과 사람의 인격에 미치는 꺼림칙한 영향을 감지해왔던 것이다. 다만 복음에 대해서는 아직 완벽히 받아드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성경책을 선물하자 거부를 보이지 않고 관심을 표하였다.

  “당신들이 직접 우리나라의 유력한 자들과 토론을 나눠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발레노어가 제안했다. 그는 평민 청년임에도 실력과 혜안이 뛰어난 덕분인지 그가 거하는 ‘레르시아’ 왕국의 뛰어난 귀족 자제들과도 나름 친분이 깊었다. 그 인맥 중에는 심지어 레르시아의 공주와 촉망받는 군 장교, 탁월한 학자 가문의 여식 또한 있었다. 발레노어는 흥미로운 가르침을 전해준 이방의 친구들에게 자신의 풍부한 인맥과 연결될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 했다.

  “지체할 일이 뭐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리온이 기쁜 마음으로 승낙했고 이튿날 발레노어는 일행을 데리고 시민들이 토론과 담화를 나누는 장(場)으로 향했다. 이 지역에는 고대 그리스의 시민 자유 토론과 유사한 문화가 조성되어 있었다. 때마침 인근 왕국들에 큰 소란을 일으킨다던 이방인들의 도(道)에 대한 소문이 그곳에까지 퍼져 있었다.

  발레노어는 자신과 친분이 있는 젊은 귀족들을 일행에게 소개해주었다. 리온과 윤혁과 루디아는 이들과 조심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 칼티엔뉴르의 역사와 정세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수집하였다. 이와 더불어 얼마나 오래전부터 마법 문명의 뿌리가 이 땅을 잠식해왔는지도 알게 되었다.

  굿위치(Good Witch)라는 별명을 지닌 레르시아의 공주는 북쪽 마탑의 탑주 중 하나였다. 그녀는 마탑의 중추에서 내려오는 계시에 관해서 알려주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대륙의 마법 문물과 기술력이 응축된 허브인 마탑, 그 심장부인 마탑 중추에서는 종종 황홀경과 함께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종류의 힘이 전수되는 일이 벌어진다고 하였다.

  리온은 그 말을 듣고 의구심을 품었다. 그가 생각하기에 칼티엔뉴르의 인간들은 너무 오랫동안 마법을 가장한 기술에 길든 나머지 영적으로도 악용당하기 쉬운 취약한 상태가 된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심각한 우려가 들었다. 한편 윤혁은 공주의 증언을 듣자마자 먼저 시뮬레이션 우주와 이데아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어쩌면 그와 비슷한 기능을 지닌 서버가 아닐까? 의심이 들었다.

  ‘문화의 기반부터 뜯어고치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나왔어.’

  문명사의 흐름을 뒤에서 조종한 인류연합의 책임이 더 크겠지만 그렇다고 그들과 맞서 싸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과거의 선교사들은 가난하고 어려운 나라들에 복음과 더불어 사회 혁신까지도 선물해주었건만, 지금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선교사들에게 개혁의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그들은 최선의 전략인 기본 전략에 충실키로 했다.

  회의에 모인 고위층 청년들에게 우주의 창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과 그분의 구원을 전하였다. 슬프게도 주의 깊게 듣는 이들은 별로 없었다. 딱 한 명, 레귤로스라는 무사(武士)가 죄의 회개에 대해서 되물었다.

  “우리가 악을 행하지 않았는데 어떤 죄를 뉘우쳐야 한단 말입니까?”

  이에 리온은 십계명과 그에 대한 예수님의 해석을 기반으로 하여 인간이 얼마나 숱한 죄 가운데 파묻혀있는지를 알려주었다. 신기하게도 기독교를 포함한 지구의 종교 지식이 없는 칼티엔뉴르의 문화권에도 놀라우리만큼 모세 율법과 유사한 도덕 체계가 있었다. 레귤로스에게도 그 도덕 체계에 의거한 자책감이 있긴 했는지 즉각 율법의 질책에 반응하였다.

  “당신이 찔림을 받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의 마음에 ‘양심’이라는 증표를 심어두셨습니다. 인간은 바로 양심 덕분에 다른 생명체와는 구별될 수 있죠. 인간이 인위적으로 조작해낸 이종족은 그런 것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들은 프로그램된 대로만 움직이죠. 양심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피조물이라는 증거 중 하나입니다.”

  마음속 깊은 죄를 지적받은 레귤로스는 몹시 심란한 표정이 되었다. 이에 선교사들은 위안을 주고자 모든 죄를 값없이 용서받는 길을 알려주었다. 인간의 노력이나 치성이 아닌, 구세주께 항복하는 순전한 믿음을 가르쳐주었다.

 

 

 

 

 

(다음 회차에서 연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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