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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을 봉인하는 사슬 |225회 하늘 위의 도시들 Ch 21. 일만이천 개의 종족 (1) 작가 : PeaceTiger | 등록일 2023.09.23 | 회차평점 0 0

 

 

 

 

 

 

 

Chapter 21. 일만이천 개의 종족

 

 

 

 

 

 

   다이버스트에 처음 진입하기 직전 진은 선교팀 일행이 세 번 정도씩 사용할 수 있도록 단거리 텔레포트 매개체를 넘겨준 바 있었다. 윤혁에게는 낯설지 않은 도구였다. 다만 예전에 보았을 때는 상당한 첨단 물품에 속했건만 이제는 양산형이 된 모양이었다.

   그 매개체 덕에 넷은 바다를 직접 횡단하지 않고도 맞은편 대륙으로 손쉽게 이동하였다. 전번에 경험한 하늘도시들과 비교하면 다이버스트의 내부 문명 수준은 꽤 높은 편이었기에 로봇이나 다른 운송 장비를 이용한다면 현지 세력에 감지당할 위험이 있었다. 그런 우려가 있던 참에 휴대용 텔레포트 장비는 상당히 유용한 해결책이 되었다.

   “스테판 씨, 하늘도시의 주민들은 소속 공간을 제어하는 모종의 표식 때문에 주거 가능한 영역이 제한된다고 했었죠?”

   “그렇소. 그건 왜?”

   스테판은 느닷없는 윤혁의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아닙니다. 신경 쓰실 것 없어요.”

   망설이던 윤혁은 ‘혹시 하늘도시 주민이 아닌 존재는 마음대로 세계와 세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가’를 물으려다 참았다. 현재 스테판이 지닌 정보로는 왠지 불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해답은 얻지 못한 채 스테판의 옛 기억을 헤집다가 불편한 역린만 건드릴까 걱정되었다.

   ‘만약……, 만약 초인이나 시스템 관리자 등이 이 세계에 직접 강림한다면, 그들은 얼마나 무시무시한 여파를 일으킬까? 인조 신들만 해도 엄청났는데 그 윗선의 관리자들의 위력은 어떠려나?’

   카뮈네라에서 보았던 강대한 존재들이 눈에 선했다. 인류연합은 그것들을 만든 주체이니 어떤 식으로든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겠지. 물론 초인이라고 해봐야 바이오닉 솔져처럼 신체 개조를 하지 않는 이상 맨몸으로는 그저 잘 늙지 않는 건강한 몸과 탁월한 두뇌와 뛰어난 신체 능력이 전부이긴 하다. 룩이나 비숍 같은 예외적인 생체 병기가 아닌 나머지 초인들은 장비를 떼놓으면 인간 규격의 물리적 존재 정도로 한정된 유닛에 불과하다. 그 엄청난 형조차도.

   ‘하지만 언제까지나 현시점의 이야기일 뿐이지. 저들의 발전 속도를 생각할 때 계속 그 단계에만 머물러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어. 더욱이 지금의 초인들도 도구와 문명의 힘을 빌리면 충분히 그 영향력은 우주적이야.’

   지금까지 여러 세계와 우주 곳곳을 여행하면서 윤혁은 흥미롭고 충격적인 것들을 많이 마주해왔다. 위험한 실험체, 인공 생명체, 솔져와 그에 준하는 강력한 군인, 시뮬레이션 우주 실체화를 비롯한 각종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마법을 방불하는 힘을 얻은 인간들을 여럿 보았다.

   이런 존재들이 일개 예비작이나 실험 샘플에 불과하다면 연구가 완성된 이후에 완성작들이 지니게 될 물리력과 파워는 얼마나 강력할까. 그 완성이란 게 실제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마냥 불가능한 일도 아닌듯했다. 그 일차적 수혜자가 인류의 주축들이 될 것임은 자명했다.

   ‘게다가 초인들의 무시무시한 지혜까지 가세한다면…….’

   인류가 쌓아온 거대한 시스템과 방대한 자원의 힘이 더해진다면 초인의 엄청난 지혜는 그야말로 상상을 뛰어넘은 무기가 된다. 무인 군단, 가공할 화력, 생체 병기에 이르기까지 잠재력을 실체화시킬 도구는 차고 넘치니 그것들을 능수능란하게 움직일 지혜만 십분 활용된다면 사실상 공상 과학 속의 우주적 존재들 부럽지 않은 위세가 만들어진다.

   ‘부디 하늘도시 안에서는 초인과 충돌하지 않기를.’ 

 

 

 

 

 

*

 

 

 

   폐쇄 구역 알즈바툴 대륙을 떠나 바다를 건너니 면적으로는 알즈바툴의 스무 배 이상 되는 광활한 ‘하이테로’ 대륙이 나타났다. 하이테로는 지금껏 본 그 어떤 대륙보다도 다양성이라는 특징이 극대화된 세상이었다.

   알즈바툴 대륙에서는 여러 변질된 성별 축의 인간들이 서식했다면, 하이테로에는 이를 뛰어넘어 아예 갖가지 다양한 종족들이 각자 특유의 문명을 구축한 채 공존하고 있었다. 종족의 샐러드, 혹은 종족의 용광로, 이 낱말들이야말로 하이테로를 나타내는 가장 적절한 별명이었다.

   하이테로의 악명은 ‘뒤섞임’이라는 키워드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하이테로 대륙에 서식하는 종족들은 자타 할 것 없이 거의 대부분 인류와 거의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갖가지 주민들 중 어디 선까지가 진짜 인간이고 어디까지가 아닌지를 구분하는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정작 이런 다종족 현상이 오랫동안 당연한 일상이었던 하이테로의 12,000여 종의 종족들에게는 ‘인간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일’이 그리 큰 철학적 고충을 유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땅에 처음 발을 디딘 선교팀에게는 대단히 큰 도전이 되었다. 그들은 문화적 충격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했다. 그들은 처음 착륙한 순간부터 여행을 다니는 내내, 온갖 종류의 서로 다른 종족과 마주쳐야 했다. 인간 같으면서도 인간이 아닌 듯한 갖가지 신비한 종족들을.

   “판타지 소설 속 종족 다양성은 아무것도 아니었군.”

   당혹스러움 절반, 의아함 절반의 심정으로 리온이 평했다. 공상 이야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그였지만 고전적 문학을 비롯해 몇 작품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 가운데는 수백 종류의 인외(人外) 종족이 등장하는 소설도 있었다. 일일이 외우느라 머리 아팠던 기억이 났다. 그러나 현실은 늘 책을 뛰어넘는 법.

   반면 루디아는 호기심의 눈초리로 여러 유형의 종족들을 관찰하느라 당면한 심각성을 잘 눈치채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제한된 공동체, 제한된 울타리의 세상 안에서만 지냈기에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했다.

   “가는 마을마다 각기 다른 종족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어!”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자신과 다른 부류를 배타적으로 대하지 않고 포용하는 관용의 태도는 그녀가 지닌 훌륭한 성정중 하나였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그러한 감상을 품기에는 다소 부적절한 측면이 있었다. 차차 그 심각성은 그녀의 눈에도 드러나게 되었다.

   윤혁은 긴장감에 휘말렸다. 이종족들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단테 집사였다. 사람의 인격을 모방해서 만들어낸 걸작 인공지능. 어쩌면 현시점에는 그 단테마저 뛰어넘은 작품도 수두룩하리라. 다음으로 떠오른 것은 카뮈네라의 지하 토굴에서 만들어진 영웅 기반 실험체들이었다. 아울러 신수, 요정, 환수, 소환수, 정령, 마녀 등의 칼티엔뉴르의 이종족도 생각났다.

   ‘차이점이 하나 있다면 이번에는…….’

   어디에서 기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종족들이 저마다 완벽한 인간의 형상을 갖춘 상태였다. 어찌나 유사한 모습을 취하는지 이질감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누가 기계이고 누가 이종족이며 누가 인간인지도 구분이 안 되었다.

   하이테로 대륙은 면적만으로도 유라시아 대륙의 세 배에 달했다. 그 방대함 때문에 자연적인 흐름만으로는 안정적인 생태계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대신 하늘도시 특수 에너지원과 자율 조정장치가 인공 기후 조율을 통해 환경을 지탱하였다.

   그러다 보니 한 대륙 내에 다양한 환경이 공존했으며 자연히 환경에 따른 종족 분화도 다양하게 일어났다. 종족들 가운데는 인간도 있었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 인간의 모양을 흉내 내 사실상 사람과 대등한 지능 및 사회적 행태를 보이는 예도 있었다.

   현지 학자들 사이에서는 종족의 기원(Origin of Speicies)에 대해 가설이 둘로 갈렸다. 하나는 자율적인 진화를 통해서 여러 종족이 인간의 모양에 이르게 되었다는 가설, 이른바 ‘자연 수렴(Natural convergence)’이라는 이론으로 종족의 씨앗이 어디에서 기원했건 결국 진화의 최종 단계에 이르면 인간의 모양이 된다는 이론이었다.

   반면 두 번째 이론은 모종의 지적 창조자가 직접 여러 종족을 손수 창조했다는 가설이었다.

   전지적 관점에서 논하자면 사실 두 이론은 모두 부분적으로는 맞되 부분적으로는 틀린 것이었다. 자연 수렴 이론의 주장과는 달리 이곳 종족들은 인위적으로 어떤 지적 존재(Intelligent being)에 의해서 고안되고 설계된 것들이었다. 하지만 원래의 자연 섭리대로 지어진 것은 아니었다. 원본은 인간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인간들이 여러 요소를 모방, 변조해서 지어낸 가짜 종족이었다. 인간과의 유사성도 그저 인위적으로 인간에 가까운 모습으로 조율한 결과물이었다.

   선교팀은 진실을 일부분 알고는 있었으나 사람들에게 이를 이해시킬 뾰족한 수는 없었다. 하이테로의 토착 종족들의 기원과 변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차마 이 이슈에 대해서 소란을 터뜨릴 자신이 없었다.

   게다가 각 종족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발전하며 다양한 능력을 취득해 여러 아류로 분화되어 있었고 심지어 인간마저도 여러 타입으로 분화된 상태였기에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일은 심각히 어려운 도전이었다.

   “왜 이웃 대륙이 알즈바툴인지 조금은 이해가 돼.”

   곰곰이 생각을 정리한 뒤 윤혁은 자신의 가설을 친구들과 공유했다. 알즈바툴의 문제점은 다양하게 첨가된 성별이었다. 반면 하이테로는 인간에게 여러 속성을 부여해 다양한 유형의 인종을 만들고 여기에 더해 인간이 아닌 것들마저도 거의 인간과 똑같은 모습으로 수렴시킨 것이 문제였다.

   “이곳 하이테로 대륙에서는 이미 누가 인간이고 아닌지 구분하는 것도 불가능해. 말하자면 종족의 샐러드지. 그런데 샐러드를 넘어 용광로의 상태로 나가는 방법이 무엇이겠어.”

   리온과 루디아는 그 의미를 이해하고는 표정이 굳었다.

   ‘아귀가 딱 맞아떨어지는군.’

   스테판이 대신 대답했다.

   “성(性)의 획득. 각기 다른 종족을 성적 결합을 통해 뒤섞는 것이오.”

   “정확해요.”

   이제 일행은 인접한 두 대륙의 잠재력의 심각성을 확고히 깨달았다. 알즈바툴의 왜곡된 성별 축 상태만이 문제의 전부가 아니었다. 생각보다 끔찍한 악마의 계획이 뒤에 도사리고 있었을 줄이야.

   “혹시 인간을 비인간과 섞어서 도무지 원본을 구분할 수 없는 혼종을 만들겠다는 의도인가? 설마 그게 인류연합이 정말로 원하는 바일까? 정말로 그 정도로 타락했단 말인가?”

   리온이 의문을 표했다.

   “글쎄, 아마도 자기들 딴에는 인류를 더 우수한 종으로 진화시키려는 의도일지도 모르지. 창조주께서 지정하신 지적 한계와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어서 말이야. 딱히 새로운 레퍼토리도 아니지.”

   창세기 6장에 기록된 네필림에 관한 기사가 떠올랐다. 네필림에 대한 신학적 해석 중에는 그들이 천사와 인간의 혼종이라는 가설도 있다. 이 끔찍한 이야기와 동류인 레퍼토리가 의외로 현대 매체들에서는 아름답게 미화되어 소개되고 있었으니 곧 인간과 요정의 사랑, 인간과 천사의 로맨스, 늑대인간과 인간의 뜨거운 에로스, 인간과 뱀파이어의 격정 어린 만남 같은 것들이었다. 그리고 하이테로에서는 이것이 공상이 아닌 눈앞에 닥친 현실적인 위기였다.

   ‘이건 어쩌면 장차 찾아올 전 인류의 혼종화에 대한 징조일지도.’

   본능적인 경계심이 모두를 사로잡았다.

 

 

 

 

 

 

*

 

 

 

   하이테로에서의 설교란 참으로 힘겨운 일이었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라 봐도 무방하리라. 애초에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 복음은 무의미하다. 설령 듣는다고 해도 머리로만 이해할 뿐 영적인 필요성을 느끼진 못한다. 애초에 전달받는 대상이 아담과 하와의 후손이라는 사실조차 확신할 수 없는 마당에 어찌 원죄로부터 풀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관하여 전하겠는가.

   “쭉정이가 섞인다는 게 이토록 곤란한 일인 줄은 몰랐네.”

   리온의 한탄에 스테판도 탄식했다.

   “누군가가 작정하고 진실과 거짓을 뒤죽박죽 섞어놓은 것 같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부분이 있었다. 아직은 각기 다른 종족끼리의 이종 번식은 불가능한 듯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증은 없었다. 만일 외부 세력이 실험을 통해 이종족에게 특수한 번식 기능을 가미한다면 가장 우려했던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물론 신께서 보고 계시니 진짜 인간이 가짜들과 섞이는 일이 가능치는 않으리라 믿었다. 하지만 가짜 인간 종족끼리 뒤섞이는 모습만 나타나도 충분히 가치관의 대혼란이 빚어질 것은 자명했다.

   하이테로는 지역별로 각 종족의 관할 구역이 나누어져 있었다. 때로는 한 지역에 열 개 이상의 종족이 섞여서 살기도 했고 어떤 지역은 순수혈통 정책을 펼치는 통에 단일 종족만 거주하기도 했다.

   대륙에 거하는 총 12,000여 종의 종족 중 인간과 거의 똑같은 종은 4,000여 종, 인간과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아(亞) 인간종은 3,000여 종, 그리고 외형상 인간과 무관하나 유사 인격을 지닌 종족은 5,000여 종이었다. 해부를 해볼 수 없다 보니 그들의 육체 기반이 유기체인지 유사 유기체인지 기계 세포인지 아니면 우리 우주에 속하지도 않는 물질인지, 구분 자체가 불가능했다.

   놀랍게도 고전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종족과 흡사한 존재들도 꽤 많았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엘프였다. 이들은 긴 수명과 탁월한 신체적 능력, 신사다운 정신력을 지닌 종족으로 세부 분파만 쉰 종류가 넘었다. 뱀파이어, 웨어울프, 구울, 오르크, 트롤 같은 종족명도 흔히 보였다.

   외형적 특징은 소설 속의 묘사와는 사뭇 차이가 있었으나 공통점도 상당했다. 정말로 지구의 문학이 차용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불명이었다. 심지어는 소설을 넘어 게임이나 영화 속에 등장했던 외계 종족을 미묘하게 바꿔놓은 아류도 보였다.

   물론 하이테로의 일만이천 종족의 대부분은 지구에서 온 일행이 단 한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새로운 개념의 종족이었다. 평범한 사람의 두뇌로 문학 작품이나 미디어를 아무리 많이 기억해도 일만이천 개가 계수될 리는 없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였다.

   이질적인 존재들끼리 공존하게끔 해놓았으니 자연스레 충돌도 잦았다. 국가간에도, 지역간에도, 마을간에도 수시로 싸움이 벌어졌다. 종족과 종족이, 아종과 아종이, 부족과 부족이 사사건건 의견갈등과 다툼을 벌였다. 세계 외부의 관리자가 재깍재깍 모종의 처벌을 가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살생이 벌어지는 급의 전투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에 버금가는 수준의 헐뜯음은 비일비재했다. 영역 다툼, 경제 대결, 침탈과 노략, 서로를 향한 비난 일색의 공격과 프로파간다 전쟁이 항상 끊이질 않았다.

   이런 현실을 바꾸도록 복음 전파자가 도움 줄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가르침도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 받은 존재’ 즉 참된 인간끼리만 적용되는 말. 이종족 같은 이물질이 낀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랐다.

   심지어 선교사들은 전도를 듣는 상대방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분별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를 ‘인공 생명체’ 내지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름으로써 창조된 산물’로 규정해야만 했는데 이 역시 매우 불편한 진리인지라 용기 내어 표현하기 쉽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구분하는 일조차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선교사들은 왜곡된 세계관의 세계에서는 진리가 설 틈이 거의 없음을 깨달았다.

 

 

 

 

 

(다음 회차에 연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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