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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제국의 철인 태자 |73회 [1부] 73화. 정산 (4) 작가 : PeaceTiger | 등록일 2024.12.13 | 회차평점 0 0

 

 

 

*

 

 

 

 

 

 

 

 

이 모든 일들을 주도한 황태자에게는 징계 아닌 징계가 선사되었다.

 

 

가뜩이나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그에게 더욱 큰 책무를 넘기는 것이 그 벌칙이었다.

 

 

 

 

 

“야단났군.”

 

 

 

 

 

황제는 후계자인 아들에게 반 강제적으로 명령하였다.

 

 

이듬해가 돌아오기 전, 당장 다음 달부터 대양들과 대륙들의 통치 책임을 감당하라고.

 

 

범위는 구대륙 전체와 세 개의 큰 바다 전부, 그리고 상공과 우주권이었다.

 

 

 

 

 

북부, 북서부, 서남부, 동부, 동남부, 중앙 컨티넌트 전체.

 

 

유럽과 아프리카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전부 아우르는 권역.

 

 

한 번도 한 인간이 직접적으로 이 모든 영역의 책무를 아우른 적은 없었다.

 

 

황제 역시 열두 마스터들과 다른 지도자들의 도움으로 간접적으로만 간섭했을뿐이었고 전대 황제들도 결코 구대륙 전체에 영향력을 발휘해본 적은 없었다.

 

 

당장 그 악독한 커뮤니스트 연방을 흡수한 게 이번 세대의 일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원래는 적당히 시간을 들여 소화시키려 했는데, 하필 아버지의 명에 명분이 생겼으니 거부권도 내세울 수 없겠네. 당장 내일부터 고행 시작인가.”

 

 

 

 

 

어느 정도 잘게 소화된 북서부나 서남부, 혹은 이번 기회에 악의 뿌리들을 뽑아낸 중앙이라면 몰라도 하필 커뮤니스트들의 잔재가 충만한 동부와 북동부와 북부까지 함께라니.

 

 

 

 

 

“제라드 옹과 그 세 누님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공산주의자들의 후예는 만만한 요깃거리가 아니야.”

 

 

 

 

 

정통 공산주의도 문제지만, 은밀한 형태로 변모한 각종 희석된 사회주의들, 그리고 문화 혁명의 형태로 변조된 여러 이데올로기들이 조만간 그가 상대할 주된 적들이 되리라.

 

 

무력이나 반칙으로는 해결법을 찾을 수 없다.

 

 

그들은 문화계 내부로 숨어드는 길을 택했고 이미 브리튼 내부를 상당량 침식했다.

 

 

많은 시민들이 그들의 세뇌에 조금씩 조금씩 잠식되어 사상이 오염되었다.

 

 

마인드 퓨리파이어를 써서 약간 해독하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직 멀었다.

 

 

 

 

 

“정석 승부는 피할 수 없다, 이건가.”

 

 

 

 

 

알렉시스는 황제가 하사한 임명장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로빈, 당신의 채용 요청을 승낙하겠습니다. 이것으로 당신도 고행길 시작이로군요. 스스로 택한 길이니 원망은 삼가시길 바랍니다.”

 

 

 

 

 

황태자의 허락에 붉은 머리 청년은 긴장과 더불어 기대감으로 군기가 바짝 들었다.

 

 

 

 

 

“부족하지만 태자 전하께 도움이 되는 인력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믿고 맡기겠습니다. 좀 더 엄격하게 사사하고 가르쳐서 쓸 만 하게 만들어드릴 테니 몇 주 간은 마음의 준비를 잘 하시고요.”

 

 

 

 

 

“감사합니다.”

 

 

 

 

 

알렉시스는 아울러 신입 보좌관들의 채용 건을 언급했다.

 

 

 

 

 

“당신이 좋은 선배가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에 발굴한 숨은 인재들을 몇 채용할 예정입니다. 학벌과 경력도 보긴 했지만, 그보다는 잠재력과 다른 재능들을 많이 고려했습니다. 배경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분명 잘 닦으면 보배들이 될 겁니다.”

 

 

 

 

 

과연 황태자가 보여준 인적 사항 보고서에 등장한 아홉 명의 인물은 스펙이나 명성이 화려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나름의 재능이나 활약상은 돋보이긴 했지만, 정규 관료제만으로 검증하려면 시간이 많이 요구되거나 꽤 먼 길을 돌아가야 할 듯했다.

 

 

알렉시스는 그저 그들을 재능과 성정에 대한 파악만으로 선택해내었다.

 

 

섣부른 결정일지도 모르나 주군의 비정상적으로 탁월한 혜안을 많이 경험해온 로빈 후드는 군말 한 마디 없이 수긍하였다.

 

 

 

 

 

“아, 그러고 보니 저들은 전부…….”

 

 

 

 

 

비고란에 적힌 특이 공통점을 파악한 로빈.

 

 

 

 

 

“소유자들이로군요.”

 

 

 

 

 

“가디언엔젤 파트너십을 맺은 사람들입니다. 이번 미션 때도 후방에서 이런 저런 활약을 해서 시민 사회와 당국에 유익을 주었다고 하더군요. 가디언엔젤과의 연계 잠재력도 다른 소유자들보다 월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군요.”

 

 

 

 

 

문득 로빈은 왜 제 주군은 가디언엔젤도, 마인드 퓨리파이어도 사용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는지 궁금해졌다.

 

 

궁금증이 더 곪기 전에 먼저 알아차린 알렉시스가 대답해주었다.

 

 

 

 

 

“내게는 그 기계들이 통하지 않습니다.”

 

 

 

 

 

“아, 하기야 이미 정신적 질서가 완전한 사람에게는 마인드 퓨리파이어의 기능이 적용되지 않겠군요. 비정상적인 상태를 정상화시키는 게 그 기계의 본질이니 전하 같은 논외의 사람이라면……. 하지만 가디언엔젤은 왜……?”

 

 

 

 

 

소문에는 선한 마음과 동기에 반응하여 에너지를 얻는 인공지능이라 들었다.

 

 

주군이 괴짜이기는 해도 정의로운 마음 하나만은 인정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건만.

 

 

 

 

 

“가디언엔젤의 사고회로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제 피와 유전자와 몸이 실험체로 쓰였거든요. 원리를 설명하려면 복잡하지만, 원래 중이 자기 머리는 깎지 못하는 법이죠. 원료가 된 이 몸은 그렇기에 가디언엔젤 파트너십 체결에 예외로 여겨집니다.”

 

 

 

 

 

실험체라는 단어에 로빈이 경악하며 당황했다.

 

 

아니, 어느 누가 감히 지구 제국 황태자의 옥체를 마음대로 실험체로 사용한단 말인가.

 

 

 

 

 

“자의로 사용한 겁니다. 실험 진행 주체도 이 몸이었죠.”

 

 

 

 

 

“폐하께서는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셨는지요?”

 

 

 

 

 

“약간 훈계는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은 완료됐으니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되었죠.”

 

 

 

 

 

“감히 무례하게 발언하자면, 세계를 이끌 지도자가 되실 분으로서 스스로를 귀중히 보호하시는 편이 어떨지 간언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진지하게 새겨 듣도록 하죠. 진심입니다.”

 

 

 

 

 

알렉시스는 가볍게 미소를 머금으며 비서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곧 많이 바빠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도 나와 같이 다니면서 정신 없으셨겠지만, 이젠 최소 두 배입니다. 저번처럼 한가하게 이터널 클렌징 프로젝트 같은 것이나 같이 병행할 여유는 없어요.”

 

 

 

 

 

로빈도 발령 소식을 들었기에 식은땀을 흘렸다.

 

 

 

 

 

“구대륙 전역……, 게다가 해양권까지……, 거기다 폐하께서 내년에는 아예 남부 신대륙까지 맡기신다고 들었는데.”

 

 

 

 

 

“맞습니다. 내년부터는 브리튼의 본진인 북부 신대륙을 제외한 전체를 책임져야 하죠. 사실상 아버지는 2~3년 이내로 확정적인 승계를 마무리지을 계획이십니다. 그러니 당분간은 이번처럼 ‘다른 짓’ 꾸밀 생각 말고 얌전히 정무에만 집중하라는 뜻이죠.”

 

 

 

 

 

알렉시스는 몹시 아쉬웠는지 입맛을 다셨다.

 

 

 

 

 

‘원래라면 이 기세로 악마숭배자들의 영향권과 교황청의 흉계도 색출할 예정이었는데, 그건 좀 어렵게 되었군.’

 

 

 

 

 

아울러 커버넌트 그룹의 주요 본사들이 몰려 있는 곳이 북부 신대륙임을 고려하면, 그룹 회장이자 황태자인 그보고 사실상 세계 전체를 책임지라는 말이니 남는 여유는 없다.

 

 

 

 

 

‘황위 승계 받기 전에 빨리 내 손으로 그룹을 적당히 쪼개던가 해야지. 테라코프 상태로는 지구 상에 자유 경쟁이란 게 영속되기 어려우니까.’

 

 

 

 

 

그간은 꽤 편리한 도구로 쓰긴 했지만, 황제가 된 순간부터는 명목상으로나마 정경 분리를 해두는 편이 바람직하리라.

 

 

권력이 적당히 나눠져야 장기적으로 세계의 번영이 더 증대될 테니까.

 

 

 

 

 

‘훼방자들은 가족에게 먼저 접근할 터, 그들을 내 동생들한테만 맡겨둬도 될까?’

 

 

 

 

 

문득 풀리지 않는 고민과 숙제가 머릿속을 스쳤다.

 

 

 

 

 

‘어쩌면 내가 너무 그 아이들을 감싸 돌아야 할 아기들로 취급했는지도.’

 

 

 

 

 

이제는 자신들을 믿고 의지해달라던 랜슨의 부탁이 아른거렸다.

 

 

질투 많은 세르빈도, 충견 같은 유타도, 영악한 펠렌드로크도, 정쟁에 능한 엘리어트도, 착하지만 만만치 않은 제로스도, 내심 말로 터놓지는 않았어도 비슷한 심정이었을까?

 

 

 

 

 

‘에드윈은 까칠한 성격과 달리 마음은 여리고 취약하니 다른 형제들의 조언이 필요해. 항상 혼자서 겉돌아서 염려가 좀 되지만. 반면, 에쉬튼은 그 나이에 중앙정보국을 장악할만큼 정신력이 강인하니 놈들에게 쉬이 당하지 않겠지.’

 

 

 

 

 

황제의 친아들들이나 조카 출신들과 달리 그 둘은 아픈 손가락처럼 마음이 쓰였다.

 

 

그렇다고 황가와 완벽하게 동떨어진 남이 아니라 방계 혈육, 혹은 의형제의 후손이니 적들로서도 표적으로 삼기에도 적합하겠지.

 

 

 

 

 

‘테디……, 그자들도 그 아이는 쉬이 건드릴 엄두를 못 내겠지. 양첸 옹도 조만간 그 아이가 자신에 버금갈 정치적 역량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입양아 출신의 형제들을 동등하게 대해주는 녀석이니 여차하면 테디가 잘 챙겨주리라 기대해도 좋겠지.’

 

 

 

 

 

이안이야 직업 특성상 유명인이라 대외적으로는 황자라는 사실을 은폐하였다.

 

 

그들의 첩보가 거기까지 닿았을지는 모르겠다.

 

 

만약 알아낸다면 집요하게 명성을 흠집내는 방법으로 공격할지도 모르지.

 

 

그럴 경우에는 최악의 경우 형으로서 은퇴를 권유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기는 죽어도 싫지만, 짓밟히기 취약한 곳에 있으니 어찌하겠는가.

 

 

 

 

 

숨겨진 황자 포지션인 건 리키도 마찬가지.

 

 

라지쿠마르 같은 소수를 제외하면 그 아이가 황자임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하지만 든든한 배경이 없는, 유일한 혈혈단신 출신의 입양아인 점은 마음에 걸렸다.

 

 

 

 

 

‘리키 녀석, 이젠 형을 위한 인생 말고 자기 인생을 좀 살았으면 좋으련만.’

 

 

 

 

 

지난 번 아크에서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졌다.

 

 

리키가 아직 형에 대한 미안함에 메여 있다니, 형으로서 안쓰러움과 고마움이 같이 들었다.

 

 

그 작고 귀여웠던 아이가 이토록 훌륭히 성장하는 동안 한 순간도 형을 생각하여 그 아픔을 잊지 못했구나.

 

 

 

 

 

‘고통과 옛 그림자를 극복하지 못한 나의 탓이다.’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쉽지는 않겠지만.

 

 

 

 

 

 

 

 

 

 

 

*

 

 

 

 

 

 

 

 

맏아들에게 내려진 황제의 명령은 사실상의 인수인계이자 양도였다.

 

 

넘겨진 것은 비단 영토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행정권과 군권과 정보 권한의 대부분, 심지어 사법계와 입법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한도 황제에게서 황태자에게로 반영구 전달되었다.

 

 

말하자면 예비 위임식과 다름 없었다.

 

 

동시에 그것은 차기 황제로서의 본격적인 예행 연습이자 시험이기도 했다.

 

 

 

 

 

랜슨 대령은 큰형이 본격적으로 세계 권력의 최전선에 발을 내딛자 용병왕 노릇을 관두고는 다시 원래의 자리로 복직하였다.

 

 

이제는 실질직인 군 최고 지휘관이 자신이 잘 따르는 형이기도 했고 이슬람도 궤멸된 마당에 용병들을 부리거나 제어할 이유도 상당 부분 없어졌다.

 

 

랜슨의 지난 공적들과 활약들은 그가 군인이자 이중스파이로서 거둬들인 공로로 인정되었고 알렉시스와 장군들의 추천으로 크게 포상되었다.

 

 

불법 용병단들의 해체와 용병들의 사회 복직, 테러리스트 조직들의 소탕, 그리고 지난 내전 때 있었던 북부 신대륙 내 반국가 범죄자들의 진압이 그의 공로로 계수되었다.

 

 

그 중 마지막 건에 대해서는 여타 황자들의 비밀스러운 개입이라는 요인은 일절 언급이 배제되었고 공식적으로도 아무런 기록에 남지 않았다.

 

 

그 일들은 그저 반국가적 범죄자들의 ‘이유 모를’ 광기의 행동으로 치부되었고 랜슨 대령은 그저 그들의 반란에 대응해 미리 의용군들을 이끌고 진압 작전에 나섰던 것으로 기록되었다.

 

 

 

 

 

포상으로서 주어진 특혜로 랜슨의 직위도 준장으로 승격되었다.

 

 

 

 

 

“이제 새로 발령되면 상관들에게 겸손하고 정직하게 잘 굴어야 해.”

 

 

 

 

 

알렉시스는 거듭 당부하며 동생을 격려해주었다.

 

 

용병왕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아닌, 잘 제련된 근사한 제복을 입은 동생의 건장한 자태.

 

 

사나이다운 그에게 어울리는 훈장과 옷이 단단하고 큰 근육질 몸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듬직하게 보여서 기분이 뿌듯했다.

 

 

 

 

 

“알겠어. 형 명령이니 뭐든 최선을 다해볼게.”

 

 

 

 

 

“그래, 착하지.”

 

 

 

 

 

“나한테는 어떤 험한 명령이라도 내려도 돼. 더러운 일이라도 다 처리할 테니까.”

 

 

 

 

 

“무서운 소리하지 마. 형이 왜 너한테 그런 일을 시키겠니.”

 

 

 

 

 

“진짜인데.”

 

 

 

 

 

하여간 우리 아우님들은 하나같이 못 말리는구나.

 

 

자기를 본받아서 그런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하는 알렉시스였다.

 

 

 

 

 

 

 

 

한편, 열두 마스터급 지도자들 중 열은 정식으로 알렉시스의 부관으로 고용되었다.

 

 

 

 

 

그들은 최소 세 번의 분기 이상은 컨티넌트급 권역을 다스렸던 경험이 있던 실력자였다.

 

 

항상 같은 지역, 혹은 자기 출신 지역에 발령된 것은 아니었는데, 이는 그들이 그 어떤 곳에 내던져져도 인재들과 시민들의 마음을 잘 모아 대규모의 번영과 부흥을 일궈내던 자들이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그들에게는 기본적인 통치 역량에 더해 경제, 사회, 문화, 예술, 학문 전반에 걸쳐서 상당한 이해력과 통찰력이 있었으며 자랑할만 한 고유의 재주도 있었다.

 

 

 

 

 

그들 전부가 항상 쉬지 않고 권좌에 앉았던 것은 아니었다.

 

 

보통은 열두 명 중 서녀 명만 현역에 있었고 나머지는 쉬거나 학문에 매진하거나 다른 업무 혹은 자신만의 개인적인 프로젝트에 시간을 투자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열두 명 중 열 명이 권좌에 올라왔다.

 

 

그것도 황제가 아닌 황태자를 직속 상관으로 둔 채.

 

 

 

 

 

“잘 부탁드립니다.”

 

 

 

 

 

그들 가운데는 지난 내전 때 알렉시스를 도왔던 양첸, 야코프, 아미르, 제라드도 있었고 대전쟁 참전 이후로 그와 친분과 신뢰의 서약을 맺었던 ‘대륙의 세 여인’도 있었다.

 

 

그리고 유럽 대륙 출신의 한 명과 아프리카 대륙 출신의 한 명.

 

 

마지막으로 지난 수십 년간 현 황제의 오른팔 겸 황희 정승 노릇을 해왔던, 알폰스의 황태자 시절부터 그에게 요긴히 이용되었던 ‘중동 대륙의 이단아’가 있었다.

 

 

 

 

 

나머지 두 명 중 하나는 제 고향인 남부 신대륙에 섭정급 총독으로 근무 중이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열두 마스터 중 가장 탁월한 역량을 지닌 자로 현재 제 친형제인 황제를 도와 북부 신대륙에서 일하는 중이었다.

 

 

 

 

 

“세계의 재건을 완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세 차례의 대전쟁과 각종 이념 및 종교 분쟁이 남긴 여파는 아직 다 치유되지 못했다.

 

 

암과 독초들을 뽑아내는 일 못지 않게 가난과 부패들을 청산하고 올바른 질서를 뿌리내려서 모든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일이 절실했다.

 

 

이런 일들은 단번에 이뤄낼 수 없는, 신중함과 인내가 요구되는 작업들인 경우가 많다.

 

 

 

 

 

“능력과 힘을 보태주신다면, 여러분의 헌신을 인류를 위한 열매로 전환하겠습니다.”

 

 

 

 

 

그렇게 알렉시스는 이들 10인과 준 영속 계약을 진행하였다.

 

 

그런 수준의 강력한 종속 계약은 황제와도 체결한 바 없던 그들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들도 새 리더에게 신선한 기대를 걸고픈 심정이었다.

 

 

 

 

 

젊고 강력하고 역동적이며 영리한 ‘영 보스(Young Boss)’의 등장.

 

 

이 희망은 다음 세대와 내일을 향한 기대를 자극하였고 그저 은퇴하여 편히 쉬고 싶은 이들로 하여금 노쇠해진 몸을 이끌고 마지막 건국 완성의 투쟁에 투신하게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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