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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제국의 철인 태자 |120회 [2부] 41화. Chancellor (1) 작가 : PeaceTiger | 등록일 2025.04.28 | 회차평점 0 0

 

 

 

장로가 칠십 씩이나 자리에 모이면 어떤 역사(役事)가 일어나 역사(歷史)가 움직이기 마련이다. 옛날 히브리인들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칠십 장로을 세우자 그들에게 성신(聖神)께서 임하셨고 노인 모세를 도울 일꾼들로 그들을 다듬으셨다. 반면에 그리스도께서 잡히시던 그 날, 예루살렘의 산헤드린 공회에 모인 장로들의 숫자도 칠십 인이었다. 그날에 역사상 가장 파렴치한 야합과 반란이 일어났고 칠십 장로의 합의는 히브리인들의 역사에 지우기 힘든 오점을 새겼다.

 

 

공교롭게도 두로의 후손들이 이 모인 이 자리에도 최고 지도자 칠십 인이 모였다. 원래는 열두 명씩 여섯 집단이 모여 총 일흔두 명의 리더가 있어야 하나 본래 제1 기사단장과 제1 마탑주였던 자들이 최근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리더들의 리더격인 제1 아크비숍이 두 직위를 함께 이어받았다. 결과적으로는 모인 인원이 예순아홉으로 일흔에서 하나가 모자라게 되었으나 이단아(異端兒)인 한 중년 사내가 개입하는 바람에 다시 일흔이 채워졌다.

 

 

이곳 사람들에 의해 불려지는 사내의 칭호는 챈슬러(Chancellor).

 

 

최고의장 혹은 장관(長官)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그 의미대로 이 음부(陰府)의 조직들의 두뇌를 홀로 담당하는 지혜자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었다.

 

 

이전의 시대를 통틀어도 그의 존재가 갖는 의미는 독보적이었다. 여섯 대조직의 전대 멤버들이나 그 조직들의 전신(前身)들 속에서는 분명 여러 유형의 교활한 현자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챈슬러라 불릴만큼 그 격을 드높여 격찬받은 이는 존재치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아크비숍들과 아키텍터들, 그리고 대집정관들과 기사단장들과 영도자들과 마탑주들은 챈슬러의 존재감을 그리 반가워하지 않았다. 이것은 특이하다고 볼 수는 없었으니, 본래 어느 집단에서건 독보적으로 두드러지는 인물은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다. 비교적 선량한 시민들의 세계에서도 그러하거늘, 흉악한 음모술수를 항상 달고 사는 저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미안하지만 너희들은 요점을 완전히 잘못 짚고 있다.”

 

 

챈슬러의 따가운 음성이 회의장에 메아리쳤고 최고위원들의 마음속에는 불쾌감이 스멀스멀 일어났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았다. 5년 전의 축출 이후로는 두문불출하며 암흑 회담의 멤버들과는 거리를 두던 챈슬러. 그렇기에 그가 동료들에게 조언을 베푸는 일은 최근 들어 거의 없다시피 했고, 있다 하더라도 조소가 섞인 냉소의 말들뿐이었다. 그럼에도 그의 조언은 단 한 번도 시대의 흐름을 어긋나게 짚는 일이 없었다. 특히나 브리튼 황실 내부의 변화를 점치는 일에서는 그보다 더 올바르게 예측해낼 존재가 그 외에는 없었다.

 

 

“중앙정보국이 과연 너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어떻게 얻었을까?”

 

 

그는 우매한 자들이 풀지 못한 여러 숙제 중 이 문제를 먼저 건드렸다.

 

 

“그래, 워쳐들의 행동 원리와 목표값 설정 메커니즘은 의외로 단순해. 무조건적으로 황태자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상황을 만들어내지. 그리고 모든 사안에 있어서 브리튼의 유익이나 공익이 아닌, 그의 뜻과 생각에 충성한다. 이것은 이미 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귀납적으로 입증한 바야.”

 

 

챈슬러는 허공에 손가락으로 어떤 낙서를 끄적이며 독백하듯 설명을 읊었다. 아크비숍들과 아키텍터들은 그의 의중을 이해하지 못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인내하였다. 챈슬러는 교활하게 암약하는 끈기는 훌륭하나 감정적인 차원의 너그러움은 그다지 깊지 않은 편이었다. 그의 말에 끼여드는 자라면 설령 자신보다 높은 직위의 멤버라 할지라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공교롭게도 말이야, 그런 워쳐들의 본질과 맥이 통하는 성정을 가진 인간이 황실 안에는 존재한다.”

 

 

“그게 무슨 말이지?”

 

 

로젠크로스의 제1 대집정관이 조급함을 참지 못하고 끼여들자 챈슬러에게서 흘러나오는 사념의 색채가 아주 약간 차갑게 식었다. 하지만 그는 동요하지 않고 냉철한 기계마냥 차분하게 어리석은 학생들을 가르치기로 했다.

 

 

“황실의 모든 이들은 어차피 황태자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던가? 심지어 황제나 망할 대공(大公)까지도. 황자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 그 안에는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보통 인간이라면 워쳐가 그 주인을 위하는 방식으로 그를 사랑하지는 않아. 아무래도 인간과 기계는 본질이 다르지 않은가? 하지만 놀랍게도 황자들 중에는 워쳐들이 알렉시스를 이해하는 원리로 그를 이해하는 이가 있다.”

 

 

챈슬러의 책상 위에는 손가락에 쥐여질 정도의 아담한 동물 인형들이 여럿 놓여 있었다. 겉보기에는 귀여운 봉제 인형 같았으나 하나 하나에 비유가 담겨 있었으며 각기 다른 동물마다 하나씩 비유하는 대상인 인간이 있었다. 중앙에는 숫사자 한 마리가 있었고 그 주변으로 여러 동물들이 빙 둘러싸는 구도였다. 챈슬러는 성질이 더러워보이는 표정으로 만들어진 승냥이 하나를 움켜쥐었다.

 

 

“복잡한 설명은 너희 머리 수준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렵겠군. 그러니 풀이 과정은 건너뛰고 정답으로 직행하지. 최근까지 모은 정보를 모두 종합해서 현 상황과 교차 검증을 해보건대, 황자들 중에서 양지와 음지 모두에 비밀스런 영향력을 키워놓은 한 시건방진 애송이가 이미 너희들보다 먼저 워쳐들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손을 뻗은 것으로 보여.”

 

 

챈슬러가 지칭한 대상, 곧 승냥이 인형으로 비유된 인물은 바로 펠렌드로크 시미언 브라이틀란트였다. 다른 형제들과 달리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권모술수의 지혜를 아끼지 않으며 인간의 책략, 회유책, 교섭 기술, 밀담 등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귀재. 그는 어떤 의미에서는 이들 여섯 대조직의 멤버들보다 그들의 방식에 재능을 갖춘 인간이었다.

 

 

“같은 날에 태어난 두 쌍둥이, 그들은 같은 목표값을 갖고 있다. 나와 너희를 포함해 모든 그림자 세력을 몰락시키는 것. 하지만 이를 이루기 위한 쌍둥이의 행동 방식은 상이하지.”

 

 

제로스가 악마들을 이기기 위해 천사처럼 되기를 택했다면, 펠렌드로크는 악마들의 경지를 넘어섬으로써 악마들을 멸하기로 결심했다.

 

 

챈슬러의 추리는 사실 상당 부분 추측과 심증에 기반한 것이었고 그마저도 최근에 이르기까지는 최소한의 확신을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비상한 감을 가진 그의 특성 덕분인지, 그의 생각은 이번에도 정확히 옳았다. 펠렌드로크는 이미 한참 전에, 유타나 엘리어트나 세르빈이 워쳐들을 만나기 훨씬 전에 워쳐들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정과 그에 특화된 지혜 덕분에 그는 정보력 면에서도 중앙정보국을 추월한 것이다.

 

 

펠렌드로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공격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그는 워쳐들과 비밀리에 접촉하거나 몰래 몇몇 기체를 포획한 뒤 회유와 교섭에 나섰다. 아직 큰형이 안정적인 통제책을 완성하기 이전이었기에 허락된, 상당히 과감하고 리스크가 큰 도전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과정에서 펠렌드로크는 적잖은 수의 워쳐들과 비밀 통신 루트를 구축하였고 모종의 일시적 연맹 관계를 형성하였다. 알렉시스를 위해서 더 크고 장기적인 유익을 남기리라는 공동 목표 아래서. 워쳐와 비슷한 방식으로 큰형을 숭배하는 그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여러 정황성 워쳐들끼리는 자유로운 정보 교류가 가능하다. 만일 3황자가 관측자 가운데 자신의 편이 될 첩자를 얻었다면, 그 첩자들은 황태자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과 동족들이 얻어낸 결실 중 적잖은 분량을 3황자와 공유했겠지.”

 

 

챈슬러는 펠렌드로크와 그 휘하의 비밀스러운 수족 세력이야말로 워쳐들의 정보를 중앙정보국 쪽으로 흘러가게 이끈 장본인이라 믿었다. 아마 중앙정보국 국장인 에쉬튼은 펠렌드로크의 도움을 받는 것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는 않았으리라. 형제들 가운데서 둘은 사이가 꽤나 껄끄러운 편이니까. 더욱이 꿍꿍이가 복잡하고 술수에 능한 펠렌드로크를 에쉬튼은 늘 극도로 경계해왔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워쳐들의 정보는 안전하게 중앙정보국 쪽으로 전해졌으리라. 중간 전달자인 펠렌드로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하여 알렉시스 쪽이 혐의를 사는 일은 효과적으로 차단되었을 테니까.

 

 

“중앙정보국장 입장에서는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정확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익한 정보를 얻는다. 그 결과, 훨씬 더 효과적으로 수사망을 좁히며 진격할 힘을 얻게 되지. 국장은 정보가 3황자 휘하의 막부 세력과 첩자들과 정보상들로 인해 확보된 것이라고 믿을테지. 유능하고 계략에 밝은 인간이니 어떻게든 해냈으리라 여겼겠지.”

 

 

그렇게 되면 각자의 몫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되고 목적도 이뤄지되, 황태자에게는 어떤 손해도 돌아가지 않는다.

 

 

“이것이 3황자의 방식이다. 자신의 신용을 더럽히되 황태자는 빛과 영예를 얻게 하며 나머지 형제들은 충실히 이용하여 충분한 제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지. 그자는 이슬람을 제거할 때도 같은 식으로 관여했다. 흥미로운 점은 황태자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나서서 그 역할을 청한다는 점이지.”

 

 

챈슬러로서는 가장 흥미가 가는 인간이었다. 가만히 내버려두고 관찰하고픈 유혹이 들었다. 비록 적으로서는 위협이 되는 상대이지만, 자신과 성정이 가장 비슷한 부분 때문인지 펠렌드로크가 낳을 열매들이 기대가 되었다. 만약 전황이 불리하지만 않았더라면 시간을 두고 찬찬히 지켜봤으리라. 그가 궁극적으로는 알렉시스에게 유익이 될지, 아니면 되려 올가미가 될지, 진심으로 궁금했다. 물론 그 전에 자신과 저 멍청한 동료들이 일망타진을 당한다면 의미없는 일이 되겠지만.

 

 

 

 

 

 

 

 

“두 번째, 워쳐와 가디언엔젤의 연맹.”

 

 

챈슬러의 목소리에 점점 불쾌감이 짙게 드리워졌다. 제 역할을 똑바로 수행하지 못하는 자들을 향한 한심함이 여실히 담겨 있었다.

 

 

“미안하지만 그 현상 역시 이미 현실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도 너희는 한 발 늦게 행동의 기회를 놓친 셈이지.”

 

 

“증거는 무엇인가?”

 

 

제1 아크비숍이 다그치듯 물었다.

 

 

“이 몸이 직접 그 조짐을 목격했거든.”

 

 

챈슬러는 싸늘한 어조로 맞받아쳤다.

 

 

“황태자와 최근 마주했을 때 브레인칩을 통해 감지했다. 휴먼 프로젝트의 메인프로그램, 그리고 가디언엔젤의 코어, 그 두 상충하는 본질의 성분들이 절묘하게 조화된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하는 연산 파동을.”

 

 

다시 되짚어보아도 몹시 불쾌한 경험이었다. 원탁이라는 심판대 위에서 그는 굴욕을 체험하였다. 황태자가 만들어낸 무언가의 현미경 위에 놓인 작은 미생물로 전락하는 기분. 고도의 인내력을 발휘하여 마음을 억제하지 못했다면 분을 참지 못하고 그 가증스런 청년에게 앙갚음을 시도했으리라. 허나 지금의 그로서는 황태자를 상대하기에 역부족이기에 역습의 기회를 얻어 뒤통수를 치기 전까지는 잠잠히 인내해야 했다.

 

 

“그분은 스스로 어떤 기술을 발명하는 것보다는 그 기술력의 진가를 끌어내어 마지막 퍼즐을 조립하는 일에 더 능숙해. 타르타로스도, 가디언엔젤도, 마인드 퓨리파이어도 그런 식으로 그의 손을 거쳐 개화되었지. 그는 틀림없이 가디언엔젤과 워쳐의 코어를 융화할 결정적 해법을 발견했다. 아마 과학자들이 해내지 못하는 발상을 통해서겠지.”

 

 

이것은 아까와 달리 추측이 아닌 현실의 영역이었다. 챈슬러는 장난기 없이 심각한 어조로 이를 경고하였고 69인의 멤버들도 아주 지적 능력이 낮지는 않았기에 현실의 막중한 무게를 자각하였다.

 

 

“내가 감지한 그 기운이 전부였으면 좋겠군.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황태자는 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낸 것 같다.”

 

 

여기서부터가 본론이었다.

 

 

“둔감한 너희도 감지했겠지만, 최근 들어 워쳐들의 활동과 활성도가 비정상적으로 증폭되었다. 타르타로스 같은 뇌파 연동 기술의 연장선 상으로 어떤 장비를 완성했겠지. 주인과 사역마들의 연계율을 높여줄 시스템 말이야. 생각하기에 달가운 가정은 아니지만, 만일 그 ‘연계 장치’ 속에 워쳐들의 코어와 가디언엔젤의 코어를 재조합한 연합형 코어들이 담긴다면?”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었다.

 

 

“설마.”

 

 

“전 세계 단위의 인공지능 연합이?”

 

 

조금 전에 회의에서 제기되었던 위험한 가능성, 가디언엔젤들과 워쳐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공동의 원수들을 사냥하기 시작하는 일. 그것도 한두 분대가 아닌, 시스템 전체를 포괄하는 연합의 조성. 만약에 챈슬러가 황태자와 대면했을 때 목격하고 감지한 그 이질감이 착오가 아니라면, 그런 무서운 시나리오도 더는 불가능하지 않게 된다.

 

 

 

 

 

“조언해주지. 너희가 몇 년째 황자들에게 벌이던 무능하고 한심한 공작을 되도록 빨리 정리하고, 꼬리를 남기지 않은 채 발을 빼는 편을 권유한다.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한 마당에 후환까지 남겨서는 곤란하겠지.”

 

 

챈슬러는 이견이나 반론을 받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통보하였다.

 

 

“가디언엔젤과 워쳐의 연합은 중앙정보국을 충동한 3황자의 술수와는 완전히 별개의 위협이다. 새로이 추가된 위험 변수야. 이미 무너져서 전선을 내준 너희로서는 절대로 감당하지 못해.”

 

 

그는 이미 다음 시나리오의 위협을 머릿속에서 그려내고 있었다. 워쳐들이 가디언엔젤의 조력을 얻음으로써 그림자 세력에 대한 분별력을 극대화한 뒤에 가장 먼저 찾아갈 인간들. 뻔하지 않은가. 황태자로서는 부하들보다는 가족들을 더 신뢰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그의 발뒤꿈치를 핥는 데 이골이 난 사역마들도 마땅히 그자들과 접촉을 주선하겠지. 펠렌드로크 때와 달리 워쳐들 본인들의 의지로.

 

 

그렇게 되면 여섯 조직이 황자들의 지인 가운데 심어놓은 첩자들, 곧 미인계로 보낸 자들부터 거짓 친구와 아첨하는 부하와 스파이들까지, 그 전부가 발각되어 드러난다. 지금까지 열심히 안배해놓은 여섯 그림자 조직의 음흉한 계획들이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변하는 것이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물고기를 낚을 용도였던 미끼가 도리어 낚시꾼들을 바다로 침몰시킬 올가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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