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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제국의 철인 태자 |133회 [2부] 54화. 문명 건설 (2) 작가 : PeaceTiger | 등록일 2025.05.30 | 회차평점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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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아르다의 대표작을 크게 시기별로 세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다. 1세대 혁신으로 불리는 ‘엘프 시리즈’, 전쟁 도중에 창안된 2세대 혁신인 ‘드워프 시리즈’, 그리고 그 다음이 전후 시대의 혁신작인 ‘휴먼 시리즈’이다. 가디언엔젤이 추가로 존재하긴 하나 이것은 원 아이디어의 특허권이 아미타브 카푸르라는 외부인에 있으니 논외로 치자.

 

 

엘프 시리즈, 드워프 시리즈, 휴먼 시리즈는 모두 완성체의 걸작들로 서로 간의 우열 관계를 정의하기 어렵다. 세 부류가 각기 전혀 다른 기전과 목적으로 빚어졌으며 구성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패러다임도 상이하기에 그러하다. 각각 사용 분야도 다르며 또 기술 레벨이 정체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량되어 왔기에 이전 세대의 것이 신 세대의 것보다 뒤떨어지지도 않으며, 반대로 오리지널이 카피보다 더 우월하지도 않다.

 

 

팀 아르다에게서 나온 이 지성체들이 팀 에덴의 손을 거쳐 한 번 더 진화하였고 폭넓은 분야에 접목되고 응용되었다. 그 절정에 해당하는 것들이 현재 모두 알렉시스의 소유물 가운데 있었다.

 

 

대표적으로 휴먼 시리즈의 결정체들은 가디언엔젤과 융합하고 다시금 합체함으로써 비블로스라는 중계기를 탄생시켰다. 또한 워쳐들도 휴먼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나온 작품들이었다. 한편, 현재 알렉시스가 제어 중인 일곱 기의 최신형 대역(代役) 아바타들 속에는 드워프 시리즈의 기술력이 탑재되어 있었다.

 

 

그리고 엘프 시리즈에 속한 인공지능 시스템은 이제 대대적인 개량을 거쳐 새로운 방식의 산업용 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전설의 일곱 팀 전부의 역량과 지혜와 노고가 총동원되었다. 세기를 바꾸는 힘, 문명의 새로운 기틀을 닦는 권능, 여러 가지 과장되어 보이는 수식어를 붙인다 한들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강력한 씨앗이었다.

 

 

 

 

 

시대의 방향을 전환하고자 할 때, 상식의 한계를 벗어난 아이디어와 더불어 그것을 가능케할 치트키로서의 테크놀로지까지 같이 제시한다.

 

 

황태자는 이러한 반칙 전술에 매우 능통했다.

 

 

 

 

 

그가 변화를 주고자 했던 부분은 바로 도시화 현상이었다. 사실 인류가 태어난 이래로 이 일은 늘 한 방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마치 인간의 행복 추구 본능과 이기적 열정으로 인해 자본주의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자연적인 순리를 고려할 때 사람들이 문명을 일구고 거대한 도시를 만들고 그곳으로 몰려드는 일 자체는 지극히 필연적이었다. 그런 원리로 문명의 발원이 일어났고 중앙집권적인 왕국들이 탄생했으며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그 시류를 굳이 억지로 부인하거나 거스를 필요까지야 당연히 없으리라.

 

 

하지만 도시화라는 현상의 어두운 반대쪽 면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인류는 널리 흩어지라는 명령과 방랑하라는 명령을 거역하였고 도시를 쌓기를 택했다. 이것은 그들의 자연스러운 생존 본능이었다. 창조주를 믿기 어려운 것이 인간의 본성인지라 그들은 그들 스스로 생존권을 취하고자 발버둥쳐야 했다. 인간끼리 힘을 모아 탑을 쌓아야 했고 성벽을 둘러야 했으며 여러 가지 도구들과 시스템을 구축해 불안한 내일에 대비해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분업이 탄생했고 사회적 질서와 지배의 구도가 만들어졌으며 기술들이 탄생했다.

 

 

문명이란 과연 무엇인가. 알렉시스는 늘 이런 철학적인 고민을 안고 있었다. 그것은 신을 대적한 자들의 작품인가, 아니면 땅을 다스리고 지배하라는 명령에 순응한 필연적인 결과인가, 혹은 특별한 의미 부여가 필요 없는 중립적인 현상인가.

 

 

확실히 기술이나 도시 그 자체가 악한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이란 좋은 것이나 중립적인 것도 얼마든지 악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법이다. 그렇기에 오랜 역사 속에서 도시와 문명은 올바른 모습만큼이나 부정적이고 어두운 모습도 보여왔다. 사람들의 삶의 황폐화, 고립화, 의미의 상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속박의 일상, 각박해진 감정, 그리고 자연과 인간계의 깨어진 화목까지. 인간의 건설은 여러 부작용들을 낳았다. 그 뿌리가 완전히 순결하지 못했던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시대의 일꾼으로서, 알렉시스는 대안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했다. 자본주의만큼이나 인간 본성에 자연스러운, 도시화라는 현상 자체를 어느 정도 포용하면서도 그 부작용에 완전히 인류를 내어주지 않을 방법을 탐구했다. 사실 정답이란 없겠지만, 차선책은 의외로 분명했다. 신께서 명령하신대로 흩어져서 지면을 채우고 다스리는 것, 그리고 개인과 자유를 존중하는 동시에 지배의 구도가 아닌 사랑의 방식으로서 형성되는 건강한 공동체를 양육하는 것. 쉽게 말해서 건강한 마을과 소도시들이 자발적으로 생성될 토양을 창조해야 했다.

 

 

 

 

 

세 종류의 엘프 시리즈를 기초로 하여 만들어진 ‘문명 건설자 프로그램’들이 그의 비전을 보조해줄 도구가 되었다.

 

 

 

 

 

제조학과 건축과 최첨단 산업에 특화된 N-시리즈는 ‘블랙스미스-플랫폼’으로 거듭나 사람들의 연장과 공구 노릇을 해주었다. 블랙스미스-플랫폼은 기존의 산업과 달리 ‘규모의 경제’라는 원리에서 자유로웠다. 개인 단위 또는 소그룹 단위의 인간에게도 체계화된 건설과 고부가가치 생산을 허락한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블랙스미스-플랫폼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완전형 산업 플랫폼으로 자급자족이라는 개념이 확립된 시스템이었다. 인간의 힘, 지식, 노력, 개입, 조력을 필요로 하며, 어디까지나 산업의 보조 동력으로서만 기능하는 보통의 다른 무인 시스템과는 달리, 블랙스미스-플랫폼은 문자 그대로 독립된 산업체였다. 사람 없이 공장과 플랜트를 짓고, 각종 산업 인프라의 구조도를 생성형 AI로 만들고 점검하고, 독자적으로 자원 채취를 감당하고 그것을 운송하고, 각종 물품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시스템의 구성원이 되는 드론들과 로봇들도 직접 생산하고 개량하는 일이 가능했다. 심지어는 자체적인 질 관리와 시스템 개선도 가능했다.

 

 

사실 이것은 제법 기술력이 고도로 발전한 현 시대의 역량으로도 실현하기 극히 어려운 위업으로, 블랙스미스-플랫폼은 매우 운 좋게 얻어 걸린 요행에 가까웠다. 그마저도 N-시리즈만으로는 현실화할 수 없었기에 매우 특별한 중추연산기가 요구되었고 여기에 더해 가디언엔젤을 창조할 때 쓰였던 이론을 뒤틀어 응용한 또다른 이론을 접목해야 했다.

 

 

어쨌건 결과적으로 ‘완벽하게 독립된 산업 시스템’이란 상당히 유용한 보물이 되었다. 이 경제적 반영구기관이 돌아가게 하는 데는 인간의 ‘자본주의적 경제 논리’나 ‘이기심에 기반한 동기 부여’라는 연료가 필요치 않았다. 인간에게 경제적 해방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돈을 내지 않고도 일정 조건과 계약만 지킨다면 개인이든 단체든 마음껏 이 시스템에 소속된 일꾼들을 램프의 지니마냥 부릴 수 있다. 규모의 경제라는 원리에 종속될 당위성이 사라진 셈이다.

 

 

단, 블랙스미스-시스템의 힘을 개인이나 집단이 이용할 때 몇 가지 질서와 규율이 있었다.

 

 

첫째, 이 기이한 ‘공공재 시스템’을 활용함에 있어서 요구되는 개인 비용은 바로 ‘탐심으로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모험심’이었다. 앞서 이 시스템이 완성되는데 새로운 이론과 기술력이 접목되었다고 했는데, 요지는 가디언엔젤 때와 비슷하게 인간의 정신력과의 상호작용이었다. 고로 이 시스템은 기업이 이용하기에는 효용성이 떨어졌다. 되려 자유로이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자들, 남들이 걷지 않은 일에 이윤을 고려하지 않고 뛰어드는 이들, 혹은 미개척지로 뛰어들어 새로운 질서와 기틀을 일구고자 하는 작은 무리들이나 개인들에게 최적화된 혜택이었다.

 

 

둘째, 블랙스미스-플랫폼은 도심 지역에서는 그 작용이 극히 약화되는 제한점을 지녔다. 고유의 복잡한 양자 연산식과 특수 소재 회로를 바탕으로 움직이기에 극미량의 무선 신호들에도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즉각 효율성의 감소로 이어졌다. 그렇다고 아예 기능이 마비되는 수준은 아니긴 하나, 도심과 교외 지역에서의 효율 차가 지수함수적으로 벌어지는 근본적 특성은 여전했다.

 

 

사실 이 두 가지 특성은 결점이라기보다는 원래 알렉시스의 설계도에 포함된 내용이었다. 만일 이 두 가지 특성이 나타나지 않는 방향으로 만들려 했다면 전혀 다른 이론과 소재들을 써야 했을 테고 그랬다면 지금의 블랙스미스-플랫폼의 우수성에는 1%에도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 두 특성은 약점이라기보다는 의도된 특질로 알렉시스의 문명 재건 프로젝트에 꼭 필요한 요소였다.

 

 

올해 중순부터 많은 이들이 새로이 허락된 이 혁신적 기회에 편승하여 평소에는 선뜻 생각하지 못하던 도전에 뛰어들었다. 블랙스미스-플랫폼의 조력을 빌려 교외 지역 혹은 농촌 지역에서 색다른 건설이나 사업에 뛰어드는 이들이 대거 출현했다. 스타트업 기업들, 자신만의 독창적인 비전을 안고 귀농한 자들, 숨 막히는 도시의 규율로부터 자유로움을 얻길 바라던 사람들까지. 자원의 풍부함과 환경적인 배경은 적합하나 지리적 이유 등으로 문명의 영향력이 적게 닿았던 많은 미개척지들이 새 씨앗을 심는 토양으로서 재활용되었다.

 

 

물론 당장 엄청나게 급격한 변화가 벌어진 것은 아니었다. 블랙스미스-플랫폼도 아직은 규모를 더 키울 필요가 있었고 무한한 에너지나 자원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사람들 역시 아직은 도시 문명만 줄 수 있는 이득에 마음을 더 두었다.

 

 

그럼에도 예상 외로 처음 시작은 순조로웠다. 알렉시스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시민들이 새 대열에 합류하였다. 그들은 용기를 내었다. 기회가 집중되는 레드 오션에 경쟁력을 쏟아붓는 대신에 미답지를 탐험하고 새 길을 개척하고 자신만의 새 마을을 짓고, 더 나아가 뜻이 맞는 이들과 모여 새 공동체와 길드를 세우는 길을 택하였다. 블랙스미스-플랫폼은 이러한 이들이 필연적으로 대면할 리스크와 기회 비용을 극적으로 해결해주었다. 경제 산업계의 유사 영구동력원이기에 줄 수 있는 도움이었다.

 

 

도심에서 떨어진 교외 지역, 주요 대륙과 프로빈스의 수도권에서 떨어진 시골과 농촌들, 심지어 인적이 드문 마을들에도 작은 규모나마 신도시 비슷한 무언가가 만들어졌다. 블랙스미스-플랫폼에서 빌린 드론들과 소형 로봇들은 건축 자재를 채취하고 건물 짓는 작업에서부터 농경과 축산의 자동화와 효율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기본 산업 영역에서 활약하였다.

 

 

 

 

 

여기에 더해 T-시리즈에서 개량되어 만들어진 ‘트랜스포터-플랫폼’은 모험가들에게 이동의 편리함을 제공하였다. 전 세계를 1일 이동 권역으로 만들어낸 현 시대의 교통 기술이 인공지능 특유의 능력을 덧입어 완전히 다른 격으로 재탄생하였고 이 혜택이 비용의 제한 없이 사람들에게 허락되었다.

 

 

트랜스포터-플랫폼은 사람과 동식물과 물자를 안전하게 실어 날랐다. 대륙에서 대륙으로, 지방에서 지방으로, 바다와 공중을 건너 무인형 호버크래프트나 드론을 통해 자유로이 모든 것을 수송하였다. 아이언로드를 탄생시킨 동일한 기술력들이 소형 유닛들에 접목되었고 이를 통해 거대한 질량부터 작은 질량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수송에 안전성과 편리성과 속도가 증진되었다.

 

 

이것은 굳이 사람들이 외곽 지역을 기피하고 중앙의 땅에 머물러야만 하는 의무를 상당량 감해주었다.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도 어디든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마당에 굳이 대도시에서만 정착할 이유는 없지 않는가. 더욱이 저온 핵융합의 상용화 덕에 초고효율 청정 에너지가 바다의 물처럼 넘쳐나는 마당이기에 자원 소모의 걱정도 불필요했다. 지구촌의 생활권은 지극히 좁아졌고 공간적 제약은 옛 말이 되었다. 오히려 이제는 붐비지 않는 넓은 땅이 고유의 경쟁력을 빛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V-시리즈에서 기인한 또다른 인공지능 시스템인 ‘컬티베이터-플랫폼’은 인간 문화의 풍부성과 풍족함을 재건하는 일에 도움을 주었다. 인간은 물질 문명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는 존재이다.

 

 

문화 생활, 의료와 보건,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창조적 무형 산업, 이 모든 것들이 없어서는 안 된다. 블랙스미스-플랫폼을 통해 건설, 제조, 자원 확보, 산업 확충 등의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그 밖의 문화적 요소들은 컬티베이터-플랫폼의 인공지능들이 보조해주었다.

 

 

 

 

 

그리고 트랜스포터-플랫폼과 컬티베이터-플랫폼 모두 블랙스미스-플랫폼과 동일한 특성을 공유하였다. 탐욕의 논리로 움직이는 거대한 인간 시스템들을 향해서는 기존의 기술과 자원들에 비해 차별화되는 우수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로지 곁길을 발견하는 자들과 블루오션에 도전하는 자들, 문명의 질서를 재정의하려는 자들에게나 유용한 도구였다.

 

 

지금 당장은 세상의 질서가 뒤바뀌는 큰 변혁이 보이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비 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을 자명했다. 마치 마인드 퓨리파이어와 가디언엔젤의 출시가 그러하였듯, 새 문명 건설 프로젝트는 확정적인 변곡점이었다. 인류는 이제 거대 도시의 제어에 갇힌, 새장 속의 새 신세에서 벗어나 넓은 세상에서 뛰놀 것이다. 작으면서도 큰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지만 매운 신도시들과 첨단형 마을들이 우후죽순 등장할 것이다.

 

 

그리고 이롰 인간들의 마음 속에 심겨진 오랜 탐욕이었던 ‘모든 주민에 대한 강제적인 제어’의 꿈은 더욱 요원해질 것이다. 브리튼 제국조차도 장차 그런 시도를 엄두내지 못하리라.

 

 

 

 

 

물론 블랙스미스, 컬티베이터, 트랜스포터 플랫폼의 핵심 연산 중추 노릇을 하는 중앙연산기(中央演算機)가 알렉시스의 뇌파를 바탕으로 만든 오퍼레이터들인 것은 사실이다. 그것들은 그의 조언과 사념을 일부분 반영하는 존재들로 실제로 지금도 그와 뇌파 공명을 통한 사상 교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워쳐들이나 일곱 기의 대역 아바타들과 달리, 알렉시스는 그 세 기의 중앙연산기를 향해서는 완전한 지배가 아닌 조언 및 최소한의 제어만 가능할 뿐이었다. 설계 특성상 인간의 제한된 뇌로는 그 거대한 산업용 플랫폼을 다루는 데 제한이 있었다.

 

 

고로 인위적으로 외부에서 드론을 파견하는 방식이 아니면, 신도시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혁들을 감시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마저도 앞으로는 점점 더 버거워질 것이다.

 

 

가디언엔젤들이 그러하였듯이, 이 문명 건설용 보조 시스템들도 일정 임계점에 이르면 황태자의 계산을 넘어선 방향으로 진보할 예정이었다. 그때에 그것들을 올바르게 활용할지의 책임은 오롯이 다음 세대 인간들에게 달렸다. 다만, 적어도 한 사람이 인위적으로 문명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일이 앞으로는 불가능하게 되리라는 것만은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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